잘 나가는 '중소 K뷰티 브랜드' 공통점은…"국내보다 해외 주력"

박미선 기자 2023. 6. 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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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투톱'과 달리 일본·미국 등 지역에서 매출을 키워나간 중소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K뷰티 브랜드를 대거 신규 입점시켰는데 그중 하나가 조선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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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품질 높은 중소 화장품에 해외 시장 주목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사진=마녀공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한국의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투톱'과 달리 일본·미국 등 지역에서 매출을 키워나간 중소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CJ올리브영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따르면 최근 몰 내 주요 인기 상품으로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클리오 킬커버 메쉬글로우 쿠션 등이 꼽혔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해외 매출 비중이 여타 브랜드 대비 높다는 것이다.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브랜드도 있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화장품 제조업체 '마녀공장'은 해외 수출 비중이 크게 늘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2.6% 성장한 10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표 히트 상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은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65개국에 진출한 마녀공장은 매출 중 절반 이상(55.5%)인 563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만 4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 수출 비중이 무려 75.8%나 됐다.

이 외에 도 중국(10%), 러시아(4%), 미국(4%) 등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조선미녀(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뷰티 스타트업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조선미녀'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매출 급성장을 이룬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미녀는 2020년까지만 해도 매출 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무려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 2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모던한방 스킨케어를 표방하는 조선미녀는 국내 소비자에겐 생소한 브랜드지만, 대표 히트 상품인 '맑은쌀 선크림'은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K뷰티 브랜드를 대거 신규 입점시켰는데 그중 하나가 조선미녀였다.

조선미녀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유럽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실리콘투와 협력을 통해 유럽 32개국 독점 계약을 맺었다.

클리오도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씩 유지 중인 브랜드로 꼽힌다. 클리오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272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00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36.8%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50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33.3%로 250억원을 기록했다.

클리오는 동남아(38억원)·북미(53억원) 1분기 매출이 각각 107%, 73% 성장해 화장품 중소형사 중 동남아·북미 실적 성장이 가장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미국 소비자의 중저가 화장품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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