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배당' 한솔홀딩스·한솔제지… 경영권 승계 앞둔 한솔케미칼
[편집자주]과거 '리틀 삼성'으로 불렸던 한솔그룹이 대기업집단에 복귀했지만 현재 놓인 경영환경과 미래가 밝지 않다.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겪었고 태양광 사업을 영위해 미래 먹거리로 꼽혔던 한솔테크닉스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①'대기업 복귀' 한솔그룹, 실적 악화 직격탄…미래 먹거리 필요
②'꾸준한 배당' 한솔홀딩스·한솔제지… 경영권 승계 앞둔 한솔케미칼
③'범삼성家' 한솔그룹, 찬란한 영광 재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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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는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은 유지할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솔홀딩스는 최근 3년 당기순이익은 ▲2020년 712억원 ▲2021년 216억원 ▲2022년 481억원 등으로 변했지만 주당 배당금은 120원이었다. 올해 수익이 줄면 배당은 유지하되 경영권 승계와 관계없는 자사주 매입 등은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홀딩스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30~40%를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
한솔제지 최근 3년간 주당 배당금은 ▲2020년 700원 ▲2021년 600원 ▲2022년 700원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93억원, 137억원, 738억원으로 변했다. 당기순이익이 많게는 600억원 이상 차이가 났지만 배당금 총액은 차이가 23억원에 그쳤다. 한솔제지는 구체적인 배당 정책이 규정돼 있지는 않고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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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작업은 주가 하락 시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분 확보에 필요한 총수일가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조동혁 회장은 지난해 1월5일 조연주 부회장에게 한솔케미칼 주식 15만7000주를 증여한 뒤 3월24일 취소했다가 이튿날 같은 규모의 주식을 다시 증여했다. 증여일 전후 2개월, 총 4개월 동안의 종가 평균치를 주식 증여 재산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이용, 증여세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였다.
당초 증여일의 2개월 전인 2021년 11월5일 33만8500원이었던 한솔케미칼 주가는 2022년 1월5일 28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2개월 뒤인 3월4일 21만7000원까지 내렸다. 3월25일 실제 증여가 이뤄진 후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5월25일 25만2500원까지 올랐으나 30만원 안팎을 기록했던 2021년 11~12월보다는 주가가 낮아 결과적으로 증여세 부담을 낮췄다. 조연주 부회장은 2022년 2월10일 한솔케미칼 주식 110주(종가 23만2500원)를 매입하는 등 주가 하락 시기를 직접 노리기도 했다. 당시 주가는 한 달 전(27만3000원)보다 14.8% 낮았다.
기업의 영속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은 중요하다. 이를 위한 과정에서 미래의 생존기반을 갉아먹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 밖에 없다. 100년 기업들의 대체적인 특징에는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는 물론 미래의 소비자, 취업예비자들'로부터도 관심과 애정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결같은 노력들이 발견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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