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다섯달 앞둔 수험생·학부모 멘붕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6.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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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모의평가 난도 최대변수
또다른 사교육 양산 우려도

◆ 사교육 대책 ◆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 지시로 수능 출제 기조가 변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가 다가올 수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하고, 사교육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수능에 큰 영향이 미칠지 조마조마해하고 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두고 있는 백 모씨(46)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왜 5개월 앞두고 이런 발표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수능 난이도가 중요한 문제이긴 한데 (자녀가) 그동안 준비해온 노력이 무산될까봐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해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백씨는 "난도가 중간인 문제가 어려워질 수 있어 걱정된다"며 "킬러문항을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은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사교육이 경감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큰 대치동 워킹대디 이 모씨(48)는 "킬러문항이 줄어들면 점수도 고고익선이라는 인식이 많아질 텐데 그땐 한 문제 틀리는 것을 두려워할 것 같다"며 "그렇다면 오히려 사교육이 활성화돼 사교육이 줄어드는 것에는 회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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