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20만 마리, 호캉스 중…더블트리 서울 판교[ESG현장]

김정환 기자 2023. 6.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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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프리미엄 풀 서비스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도시 양봉'을 진행 중이다.

호텔동, 레지던스동 등 2개 건물로 이뤄진 이 호텔은 도시 양봉 전문 사회적기업 어반비즈(대표 박진)의 도움을 받아 4월11일 레지던스동 루프톱에 양봉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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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톱서 '도시 양봉'…식음업장, 수확 꿀 활용 '스페셜 메뉴'
마스코트 '비 해피'…달콤한 가치 실현 기념·꿀벌 중요성 환기
루이터 총지배인 "고객 넘어 지역사회에도 추억 선사했으면"


2일 레지던스동 루프톱 양봉장에서 벌꿀을 수확하는 더블트리 서울 판교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프리미엄 풀 서비스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도시 양봉'을 진행 중이다.

호텔동, 레지던스동 등 2개 건물로 이뤄진 이 호텔은 도시 양봉 전문 사회적기업 어반비즈(대표 박진)의 도움을 받아 4월11일 레지던스동 루프톱에 양봉장을 조성했다.

현재 벌통 10개를 설치해 꿀벌 20여 만 마리를 키운다. 이를 통해 연간 꿀 100~120㎏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안전도 확보했다.

꿀벌은 화분, 꿀 등 먹이 채집 활동을 하기 위해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과정에서 '수분'(受粉: 꽃가루받이)을 돕는 익충이다.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 1500여 종 중 약 30%가 꿀벌의 수분에 의존한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자연 생태계 유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 식물 다양성 훼손, 바이러스·기생충 등 질병 창궐,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블트리 서울 판교는 꿀벌 안식처를 마련해 환경 보존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꿀벌을 매개로 고객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하고자 한다.

먼저 각 식음(F&B) 업장에서 직접 수확한 꿀을 활용해 다채로운 '스페셜 메뉴'를 만든다. 갓 수확한 꿀답게 더욱더 달콤한 맛과 진한 향기를 자랑해 식자재로서 가치가 높다.

호텔동 1층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DEMETER)는 '벌꿀 치즈케이크' '벌꿀&우유 판나코타' '벌꿀 팬케이크' '그릭요거트&벌꿀' '벌꿀 식빵'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벌꿀' 등 총 5종을 만들어 조식 뷔페에서 제공한다.

호텔동 21층 루프톱 바&레스토랑 '닉스'(NYX)는 애프터눈 티 세트 '비 마이 허니', 시그니처 칵테일 '허니 빔' 포함 갖가지 '꿀 칵테일' 등을 선보인다.

더블트리 서울 판교 ‘닉스’의 ‘비 마이 허니’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양봉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비 해피'(Bee Happy) 론칭이다.

'행복하세요'를 의미하는 영어 문구 'Be Happy'(비 해피)에서'Be'를 꿀벌을 뜻하는 비슷한 발음의 영어 단어 'Bee'로 대체한 이름을 붙였다. 호텔의 달콤한 가치 실현을 기념하고, 꿀벌 중요성을 환기하는 동시에 고객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비 해피는 '4월11일 더블트리 서울 판교 옥상에서 태어난 수줍은 소년 꿀벌' 콘셉트다. "비 해피는 호텔동 1층 '카페'(CAFFE)의 '허니콤 케이크'를 좋아하고, 청소와 수영, 쿠키 굽기 등의 취미를 갖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호텔 루프톱 텃밭에 자라는 '메리골드'다. 여자친구를 찾는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더블트리 서울 판교는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6월5일)을 앞둔 2일 루프톱 양봉장에서 처음 벌꿀 수확을 했다. 독일 출신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했다.

루이터 총지배인은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인 꿀벌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벌꿀 수확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호텔이 고객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갓 수확한 벌꿀처럼 달콤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블트리 서울 판교 마스코트 ‘비 해피’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 호텔이 속한 미국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Hilton)은 '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배가하고, 생태 발자국을 50%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편의를 돕는 '점자 메뉴' 개발 ▲동물 복지 증진과 건강한 반려 문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동물 단체 기부 등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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