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 北 ‘천리마 엔진’ 찾았나? “알지 못해” 전략적 모호성 유지

정충신 기자 2023. 6.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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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이른 시일 안에 정찰위성을 재발사하겠다고 재차 공언한 것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기를 특정해서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재발사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사) 시기를 지금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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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천리마 1형 발사체 180여 조각 흩어져…탐색작업 계속
잔해 탐색 작전 계속…2단부 잔해는 ADD로 이송돼 분석 중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 15일 밤 인양돼 다음날인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이른 시일 안에 정찰위성을 재발사하겠다고 재차 공언한 것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기를 특정해서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재발사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사) 시기를 지금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 보도에서 지난달 31일 감행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자평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스스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며 자세한 언급을 아꼈다.

이 공보실장은 서해상에 낙하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의 추가 탐색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지난 15일 밤 서해 공해상에서 직경 12미터의 천리마 1형 2단부로 추정되는 잔해를 건져냈다. 발사체는 추락 당시 180여개 조각으로 흩어져 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작전 장기화와 장병들의 안전과 휴식, 기상, 함정과 장비의 정비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탐색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며 "잔해물이 떨어졌을 만한 지역을 수중, 해상, 공중에서 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함정들도 현장을 수색 중이냐는 질문에는 "현장은 공해이고 몇 척의 (중국) 함정들이 있다"라며 "그러나 중국 측이 잠수를 하거나 또 한국 측의 탐색이나 인양을 방해하거나 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군이 건져낸 2단 로켓 부위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심 기술을 알 수 있는 엔진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단부는 지난 17일 평택 2함대에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돼 한미 군 당국이 공동으로 기술 분석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엔진이 들어 있는지, 안 들어 있는지는 제가 알지 못한다"라며 "현재 2단 발사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2단로켓 엔진이 북한 ICBM 기술의 실체를 밝힐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 될 수 있는만큼 발견 여부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데 극도로 신중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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