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 대전환' 씨앗 뿌렸다…생산 4배·소득 2배↑

류상현 기자 2023. 6.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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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하는 '농업대전환의 씨앗'을 19일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공동영농단지 들녘에 파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농업대전환 상생협력을 위한 경북도-CJ프레시웨이-23개 시군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농업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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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19일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공동영농단지 들녘에서 '농업대전환의 씨앗'을 파종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하는 '농업대전환의 씨앗'을 19일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공동영농단지 들녘에 파종했다.

파종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 및 농업인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파종된 '희망의 씨앗'은 23개 시군이 농업대전환 성공의 염원을 담아 직접 모아온 콩(장류콩)이다.

문경 영순들녘은 지난해 혁신농업타운 공모(도비사업)에 선정된 공동영농형 사업지구로 늘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의식)을 중심으로 110ha에 80농가가 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이 곳의 지주는 조합원들이며 작목 선택과 경영은 법인이 맡고 있다.

기존에는 1년 동안 벼농사를 한 번만 하던 이 들녘이 농업대전환 추진으로 여름에는 벼대신 콩, 겨울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2모작으로 전환했다.

공동영농에 필요한 시설(선별장, 보관창고 등)과 대형 농기계(트렉터, 휴립복토기 등)는 혁신농업타운 사업비로 마련됐다.

단지 내 총생산액은 지금까지 연간 13억원에서 '대전환'을 통해 45억원으로 4배 정도 늘고 농가소득은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공동영농을 통한 수익은 평당 3000원씩 조합원(참여농가)에게 연말쯤 기본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기본 배당금 외에도 영농활동에 참여하면 인건비(하루 9~30만원)가 지급되고 매출 확대 시 추가배당도 이뤄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밭작물을 중심으로 공동 경영하는 지역은 국내에 많지만, 법인이 책임경영하고 수익을 확정해 배당하는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라며 "개별농가 단위로는 2모작이 어렵지만 공동으로 하면 기계화가 가능해서 규모화 된 2모작을 할 수 있고, 생산성과 소득이 획기적으로 올라간다. 성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를 경북 전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19일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공동영농단지 들녘에서 진행된 '농업대전환의 씨앗' 파종 행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농기계로 직접 파종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현장에서는 농업대전환 상생협력을 위한 경북도-CJ프레시웨이-23개 시군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 기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안정된 판로망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출하시기 가격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대전환은 민선8기 이철우 지사의 '도시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땅도 가지고 있는 농민이 못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경북도는 해답을 글로벌 농업 강국 네덜란드에서 찾았다.

우리나라 농가소득은 3만7000달러로 도시근로자의 64% 수준이나 네덜란드는 8만달러로 도시근로자보다 높다. 그 비결은 과학영농과 규모화다.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핵심은 ▲농업에 첨단 과학 접목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규모화의 두 가지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농업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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