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 끓는 지구촌…인도 96명 사망·미국 체감온도 50도 육박

서희원 2023. 6.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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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도 서울 등 중부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최소 96명이 숨졌으며, 미국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 50도에 가까운 폭염이 덮쳤다.

어제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서울은 오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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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도 UP주 병원을 찾은 환자들. 연합뉴스=AP

오늘(19일)도 서울 등 중부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최소 96명이 숨졌으며, 미국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 50도에 가까운 폭염이 덮쳤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동부 발리아 지구와 인근 비하르 주에서 폭염 관련으로 최소 9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온열질환자는 흉통, 호흡곤란, 발열 증상 등을 보였다. 특히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고열, 당뇨병, 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들도 포함됐다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주 보건당국 책임자인 야다브 박사는 말했다. 또한 현재 300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몬순 직전인 4~6월 동안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일일 최고기온이 40~45도에 이를 정도로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온열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상자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또한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훨씬 높아진 기온과 싸우고 있다. 특히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서부 텍사스는 며칠 만에 폭염까지 덮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서 플로리다 해변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폭염이 덮쳤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로 4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 불과 하루만이다.

높은 습도까지 겹치면서 텍사스 휴스턴 체감온도는 한때 46도까지 치솟았으며, 브라운스빌과 코퍼스크리스티는 49도를 찍었다.

미국을 달군 폭염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만 매년 600명 이상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만큼, 올해 이상 고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멕시코도 한낮 기온 40도를 훌쩍 넘는 붙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월 간 멕시코에서 온열질환자는 487명이 보고됐으며, 8명이 사망했다.

한국 또한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어제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서울은 오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청주 34도, 대구 31도 등 전국이 22도에서 35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이번 더위는 내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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