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사과`했던 소래포구... 또 `다리 잘린 꽃게` 논란

조서현 2023. 6.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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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 꽃게 바꿔치기, 바가지 등을 없애겠다고 사과하며 큰절까지 했던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또다시 '다리 없는 꽃게'를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는 소래포구 상인들이 "호객행위,섞어 팔기, 물치기(물을 넣어 무게 늘리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고 약속하며 큰절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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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사과를 하는 소래포구 상인들 [연합뉴스]

호객행위, 꽃게 바꿔치기, 바가지 등을 없애겠다고 사과하며 큰절까지 했던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또다시 '다리 없는 꽃게'를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는 소래포구 상인들이 "호객행위,섞어 팔기, 물치기(물을 넣어 무게 늘리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고 약속하며 큰절 사과를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했더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꽃게 바꿔치기'사건으로 논란이 되자 상인들이 '고객 신뢰 회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돌아다니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지속해서 교육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상인들이 큰절까지 하며 사과를 했지만 호객행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다른 곳과 값이 똑같다","언니 이리와봐"라고 말하며 호객을 했지만 처음 부르는 가격과 상인들이 최종적으로 제안하는 가격이 달랐다.1kg에 암게는 3만 5000원, 숫게는 2만원이라면서, 다른 가게로 가려하면 각각 3만원, 1만8000~1만9000원에 주겠다고 했다.

조선 일보의 한 기자가 숫게 1kg에 1만 8000원을 부르는 가게에서 2kg를 직접 구매한 후 집에 돌아와 상자를 풀자 다섯 마리 중 네 마리가 다리 없는 게였다. 집게 다리가 하나씩 밖에 없고, 몸통에 붙어 있어야할 다리도 떨어져 있었다. 꽃게 바꿔치기를 당한 글쓴이와 비슷한 게를 구매하게 된 것이다.

인천 소래포구는 2012년만 해도 845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였지만 바가지 상술로 악명이 높아지며 방문객이 감소하게 되었다.지난 2013년과 2020년, 작년과 올해에도 바가지요금과 바꿔치기 등을 근절하겠다는 자정대회를 열며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같은 모습이 반복되면서 소래포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 되지 않고 있다.

한편 다양한 축제들에서 이러한 바가지 요금에 논란이 된 바가 있다. 경북 영양군의 전통 과자 한봉지 7만원 사건, 강릉 단오제의 4만원 통돼지 바베큐 등 전통 시장과 지역 축제장에서 바가지 요금과 상품 불만족 논란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지속되고 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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