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5일장 열기만 하면 ‘주차 전쟁’ [현장의 목소리]

안치호 기자 2023. 6.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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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주차장 빽빽, 공간 찾아 빙빙... 사고 위험·불법 주정차↑… 대책 시급
市 “잔여지 등 활용 주차면 늘릴 것”
성남 모란5일장 이용고객들이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차장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모란5일장 전경. 성남시 제공

 

전국 대표 5일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 모란5일장 이용 고객들이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모란민속 5일장은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 닷새마다 열리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5일장으로 농수산물, 육류, 건강식품,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그러나 장이 열리는 날이면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시장 이용 고객들에게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주차요금을 1시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평일에 장이 열리면 그나마 자리가 있지만 주말이 겹치면 조금만 늦어도 이미 차량이 가득하다.

모란장 주변에는 민영주차장도 있지만 수인분당선과 8호선 환승역인 모란역 인근이어서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모란은 항상 차량 통행이 많고 복잡해 경기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장이 열리는 날이면 유동인구는 더 많아지고 주차공간은 부족해 불법 주정차 문제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과 상인 및 시장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모씨(48)는 “주말과 장날이 겹치면 오전에 일찍 와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 어렵고 동네를 몇 바퀴 돌다가 겨우 갓길이나 돈을 더 주고 민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며 “대형마트나 온라인 배송으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시대에 주차도 어려운데 굳이 힘들게 와서 장을 봐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모란5일장 잔여지와 인근 완충녹지 일부 등을 활용해 주차면수 230대를 늘려 주차장을 확충할 예정”이라며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교통영향평가 용역, 주차장 조성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주차장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해명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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