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또 보자더니…데이식스 영케이, DJ 금의환향 비결[스타와치]

황혜진 2023. 6.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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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가 KBS 라디오 DJ로서 금의환향한다.

KBS에 따르면 영케이는 6월 1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쿨FM(89.1MHz)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한다.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에게 바통을 건네받은 영케이는 이날 첫 방송을 필두로 매일 오후 10시 고정 DJ '영디'(청취자들이 DJ 영케이를 부르는 애칭)로서 청취자들과 따스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KBS 측은 "영케이는 ‘키스 더 라디오’ 역대 DJ로서 안정된 진행을 보여줬고 다양한 음악 작업을 통해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안정적인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을 겸비한 영케이가 선후배 뮤지션들뿐 아니라 청취자와도 편안하게 소통하며 본인만의 매력을 더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스 더 라디오'는 국민그룹 god(지오디) 멤버 데니안,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과 멤버 은혁 등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가 진행해 온 KBS 심야시간대 간판 라디오다. 앞서 영케이는 '키스 더 라디오' 9대 DJ로서 2020년 11월 23일부터 2021년 10월 10일까지 약 10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라디오에 대한 영케이의 애정은 각별하다. 2021년 10월 아이돌 가수 최초 카투사로 현역 입대한 영케이는 입대 이틀 전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군백기'(군대+공백기) 시작을 앞뒀던 2021년 한 해에만 무려 3개의 앨범(4월 데이식스 완전체 앨범인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7월 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미니 2집 'Right Through Me'(라이트 쓰루 미), 9월 솔로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Eternal'(이터널))을 작업하고 발매하는 등 본업 관련 일정으로 쉴 틈 없는 일정을 병행했음에도 주말 라디오 녹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평일 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정성을 보였다.

영케이는 '데키라' 마지막 방송에서 "참 즐거웠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은 아쉬운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 금방 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후 20개월이 흐른 현시점 "다음에 또 봐요"라는 자신의 마지막 인사처럼 애청자들과 재회하게 됐다.

한 차례 프로그램을 떠났던 DJ가 같은 자리에 복귀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KBS가 그만큼 영케이를 DJ로서 유능한 인재로 평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영케이는 '키스 더 라디오' 9대 DJ로서 더할 나위 없는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2020년 5월 9월까지 MBC 라디오 '아이돌라디오' 시즌1 고정 DJ로 활동했던 경력자답게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빼어난 입담을 토대로 숱한 청취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르 불문 게스트들에 대한 탁월한 배려심을 발휘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영케이 덕분에 '키스 더 라디오'는 여타 K팝 가수 팬들 사이에서도 '내 가수가 출연했으면 하는 1순위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실제 프로그램 청취율 상승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케이는 향후 '데키라' 11대 DJ로서 다채로운 코너를 선보일 전망이다. 9대 DJ 시절에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승민, 리노와 합을 맞춘 고정 코너 '도전! 스키즈!', 솔로 가수 제이미와 함께한 '키스 팝스', 루시와 호피폴라, 원위 등 후배 밴드들과 추억을 쌓은 '꽃미남 밴드' 코너 등을 이끌며 청취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 역량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영케이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동료들에게 '춤짱' 교육생으로 정평 났던 춤 인재다. 때문에 '데키라'를 찾아 줄 게스트들의 다양한 신곡 안무 챌린지에 참여하며 내보일 팔색조 매력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미 12일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챌린지 영상에서 승민과 스트레이 키즈 신곡 '특'에 맞춰 수준급 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케이는 9월 새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영케이가 2021년 9월 발표한 미니 1집 앨범 'Eternal'(이터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솔로 음반이다.

2015년 9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데이식스 보컬 겸 베이스 담당 멤버로 데뷔한 이래 8년간 자작곡 150여 곡(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기준)을 발표하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자리매김한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신보도 어김없이 웰메이드 자작곡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좋아합니다', 'Zombie'(좀비),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올 리브 미) 등 숱한 K팝 팬들 사이에서 명곡으로 꼽히는 데이식스 대표곡 모두 그가 주도적으로 작사, 작곡한 노래다. '군백기'(군대+공백기) 데이식스 대표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뿐 아니라 단독 작사가로 참여한 하이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도 각종 음원 차트를 역주행한 터라 새로운 영케이 표 감성의 신곡들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하다.

신보 발매 전임에도 여느 컴백한 가수 못지않은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다. 영케이는 MBC '아이돌 라디오' 스페셜 DJ와 JTBC 음악 예능 'K-909', 야외 음악 축제 '2023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뷰민라), 모교 동국대학교 축제 출연, 웹 예능 '걸어서 차트 속으로' 프로젝트 일환의 디지털 싱글 '아마도 사랑인가 봐' 발매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새 솔로 앨범 작업 또한 부단히 병행해 왔다. 6월 25일과 7월 16일에는 각각 '2023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HAVE A NICE TRIP 2023'(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 무대에 오른다.

이 같은 열일 역시 짧지 않은 여백기 자신을 기다려 주며 응원해 준 음악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진심이 반영된 행보다.

영케이는 '데키라' DJ 발탁 당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소처럼 열일하는 원동력에 관한 질문에 "소처럼 열일하다니..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저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사시는 분들도 많으니까"라면서도 "사실 쉬고 싶을 때도 많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 해버리면 우리 팬 분들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 전 그분들의 일상에 행복을 빌어주고, 그분들은 절 통해 소소한 행복을 얻는 분들인데 제가 멈춰버리면 그분들의 행복을 끊어버리는 게 되니까. 물론 저도 스스로를 우선시하지만 제게 행복을 주는 분들이기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KBS 쿨FM '데키라'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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