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모든 게 폄훼” 조국, ‘의미심장’ 프로필 사진 변경…진짜 총선 출마?

권준영 2023. 6. 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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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돌연 예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은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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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조국 SNS>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SNS>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SNS>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의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과거에 한 적이 있는 '의미심장'한 프로필 사진으로 다시 변경됐다.

조 전 장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애니메이션풍의 사진이다. 파란색 넥타이를 한 모습이 눈에 띈다. 눈, 코, 입 등 표정을 가늠할 수 있는 건 없는 게 특징이다. 2020년 당시 조 전 장관은 이 사진에 대해 "박건웅(Kun Woong Park) 화백님이 그려주셨다"는 짤막한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는 정경심 전 교수의 유죄 확정,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입학 취소 판결이 나오는 등 조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이후 자신의 저서 전국순회 '북 콘서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직접 밝히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당시 프로필 사진은 '북 콘서트' 모습이 담긴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었다. 조 전 장관이 돌연 예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은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저는 대학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6.10.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돼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며 "2017.5.10.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9.8.9.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면서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忍苦)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여러 의견이 개진됐다.

'정치 9단'이라 불리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것 같다"면서 신당을 창당해 광주에 출마할 것이라고 힘주어 예측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 전 장관의) 워딩을 잘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새 길을 간다고 했지 않나. 없는 길"이라며 "그렇다면 무소속 혹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데 저는 '신당 창당'에 더 무게를 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지역구는 광주"라며 "두고 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 들은 얘기도 아니고 혼자 워딩을 생각해 보면 '그 길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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