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비 오나…장화·슬리퍼 매출, 동시에 오르는 까닭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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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장화)와 슬리퍼.
같은 기간 영국의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에 비해 65.8% 늘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냉감 소재로 만든 침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증가했다.
동시에 올해 7~8월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릴 거란 예보에 비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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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레인부츠(장화)와 슬리퍼. 하나는 해가 비구름에 가려 없을 때, 다른 하나는 해가 쨍쨍하게 떠 있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정반대 성격의 제품이지만 최근 비와 더위 관련 상품의 판매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 더해 다음달 장마로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까지 겹치면서 정반대 성격의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3~5월)은 1973년 이후 ‘기록상 가장 더운 봄’이었다. 이 기간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1.6도 높은 13.5도였다. 무더위와 관련된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이 지난해 바캉스 시즌(7~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국의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에 비해 65.8% 늘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냉감 소재로 만든 침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5~21일의 매출이 263% 늘었다. 침구 외에도 ‘현대판 죽부인’으로 불리는 냉감 바디 필로우도 같은 기간 254%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민소매 원피스(증가율 422%) ▷선파우더·쿠션(220%) ▷제습기(286%) ▷선풍기(307%↑) 등 여름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영복 판매도 부쩍 늘었다. 무신사는 지난달 8∼21일 2주간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2주간(4월 24일∼5월 7일)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 수영복 판매도 약 47% 늘었다.
동시에 올해 7~8월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릴 거란 예보에 비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기상청은 다음달 강수량은 평년(245.9~308.2㎜)에 비해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은 20%라고 밝혔다. 8월에도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로 예보됐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장마 용품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제습기가 105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장마철 의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습제(증가율 250%)와 건조기(42%) 매출도 올랐다. 장마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레인부츠도 6배 가까이(553%) 매출이 늘었다. 그 밖에 ▷우의류(167%) ▷바람막이(60%) ▷우산(11%)도 많이 팔렸다.
티몬은 지난달 제습기 거래액이 지난해 5월에 비해 1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 수 기준으로도 제습기 구매객은 1191% 늘었다. 공기청정기(증가율 142%)와 선풍기·서큘레이터(34%)도 잘 팔렸다.
LF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LF몰에서 ‘레인부츠’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급증했다. 직전 달과 비교해도 6배 늘었다. LF가 수입·유통하는 브랜드 핏플랍의 레인부츠는 이달 판매량이 예상보다 350% 이상 늘었고, ‘바버’의 레인부츠도 3배 이상 급증했다.
W컨셉도 지난달 한 달간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등 장마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레인부츠가 20배 이상 증가했고, 아쿠아슈즈도 같은 기간 매출이 275% 늘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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