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신고 60% 급증…재발급도 2배 넘게 늘어

박효인 2023. 6.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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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60%나 급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는 2,498건이었습니다.

관세청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등을 감시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도용 신고를 별도로 관리해왔는데,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악용하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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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60%나 급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는 2,498건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12월 31일 사이 9개월여 동안 접수된 도용 신고 건수 천565건보다 59.6% 많은 수치입니다.

관세청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등을 감시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도용 신고를 별도로 관리해왔는데,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악용하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하는 개인 식별용 번호입니다.

개인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스스로 쓸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할 때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면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도 부과되지 않는데, 대신 개인별 구매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 고유 부호가 활용됩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난 점도 도용 신고가 증가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관세청은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했을 때 본인에게 통보하고 도용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용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과 관리에 대한 인식 등이 늘면서 재발급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건수는 11만 6천390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의 재발급 건수 4만 9천97건의 2.4배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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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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