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하더니 굳어버린 몸...‘벌레 공포’ 최악의 여행지는 어디? [여프라이즈]
도미니카 푸타 카나 1위, 스페인도 위험해
궁금하다. 일단 공포의 1위부터 보자. 바로 공개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Punta Cana)다. 90.4점.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원톱이다.
이 나라 사실 여름 핫플레이스다.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는 푼타 카나는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 명소로 유명하다. 그런데 후기가 공포스럽다. 아찔한 자연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한 후기들 사이에 여행족의 약 10%가 질병에 걸렸다고 호소한 것이다.
NHS는 여행 가기 전 A형 간염과 파상풍 주사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수돗물 섭취다. 당연히 자제. 여행 전·후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2위에 오른 곳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다. 지수 평점은 무려 83.5점. 사실 샤름엘 셰이크도 여행 고수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동네다. 다이빙 리조트, 쇼핑 등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지만 식중독 등 질병 발생 확률이 높은 편이다. 약 6000건 이상의 샤름 엘 셰이크 여행 후기에서 다양한 질병 호소 문구가 포착된다. 특히 위험군은 소아들이다. NHS는 이곳에 방문하기 전 소아에게는 소아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플리오 백신(polio vaccine)과 파상풍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
4위와 5위는 모두 멕시코의 도시들이다. 4위는 멕시코 동부 지방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5위는 청새치 등 해양생물 서식지로 유명한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다.
스페인 메노르카(Menorca)섬, 마요르카(Majorca)를 포함해 유럽에서 버그 지수가 높은 지역 10곳 중 4곳이 스페인에 위치해 있다.
당연히 주요 감염병 체크부터 해야 한다. 크게 두가지다. 음식 섭취에 의한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수인성 감염병은 여행성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이 꼽힌다. 이 중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장티푸스 유발 살모넬라균이 음식과 물에 오염돼 번지는 질환이다. 감염 후 7~28일 사이에 두통, 오한, 발열, 복통, 변비, 설사 등에 시달린다.
당연히 손을 자주 씻는게 예방법이다.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등이 꼽힌다.
의료 전문가들은 여행 중 희귀 동물 육류, 유제품, 날 것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현지 수돗물을 마시는 행위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현지 수돗물은 위험하다. 무턱대고 마시면 콜레라나 장티푸스 등의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 차라리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 먹는 게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방문 예정인 식당의 후기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은 꿀팁이다.
한국에서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대부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다. 뎅기열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따로 없어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은 한국 등산 때와 유사하다. 여행 중 수풀이 우거져 모기가 많은 지역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외출할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굳이 나가야 한다면, 모기 기피제 등은 필히 지참하고 여행을 떠나는 게 좋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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