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우려 큰데...송파 헬리오시티 3개월만에 전셋값 2억↑

배규민 기자 2023. 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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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향후 역전세(전셋값 하락으로 신규 세입자 보증금으로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들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세 하락 폭이 둔화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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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일 조사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향후 역전세(전셋값 하락으로 신규 세입자 보증금으로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0.10%, 전세는 -0.07%로 최근의 미미한 하락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0.08% 하락했고, 전세는 전주대비 -0.01% 하락하면서 보합권이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11%, 전세도 -0.04% 하락했다.

특히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전셋값 하락 움직임이 주춤한다.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 증감률은 3월 27일(조사기준) -0.33%, 4월 24일 -0.17%, 5월 29일 -0.03%로 차차 낙폭을 줄였으며 6월 들어서는 -0.01%에 머물렀다.

자치구별로는 지난 12일 조사 기준 송파구(0.23%), 강남구(0.21%), 종로구(0.14%), 강동구(0.10%), 마포구(0.08%)는 소폭 상승했고 도봉구(-0.27%), 광진구(-0.25%), 노원구(-0.16%), 금천구(-0.15%)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A㎡의 이달 전세 거래는 총 4건이 신고됐는데 3건이 8억2000만원(9층), 8억5000만원(13층), 8억8000만원(8층)으로 8억원대다. 같은 평형 전세물건이 올 3월에 6억9000만원(8층)에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약 2억원이 뛰었다. 단기 전세를 제외하면 7억원중반대부터 전세매물이 나와있다.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들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세 하락 폭이 둔화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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