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괴담에 소금 사재기… 1주새 온라인 거래액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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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으로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소금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오염처리수 방출이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 등 소금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사람이 늘면서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협쇼핑에서는 천일염이 일시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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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으로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소금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오염처리수 방출이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 등 소금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런데도 괴담(怪談) 수준의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하면서 구매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16일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지난 7∼13일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판매된 소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817% 급증했다.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사람이 늘면서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협쇼핑에서는 천일염이 일시 품절됐다.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천일염 판매가 전월 대비 90% 늘었다. 이마트의 지난 1∼14일 소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일부 소금 제품의 경우 2∼3배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사재기를 막기 위해 최대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도 껑충 뛰고 있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천일염 20㎏의 평균 거래가격은 5만7840원으로, 평년 5월 거래 가격인 3만1540원보다 83% 올랐다. 정부는 업계 차원의 사재기 등 특이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생산자들이 장마철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하면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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