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넘게 급등한 ‘소금 테마주’ 인산가, 다음 주부터 286만주 매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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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소금 관련 기업 인산가의 신주 280만주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상장된다.
인산가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영향으로 소금값이 오르자 주가가 급등했던 소금 관련 기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이렇게 주가가 크게 오르는 시기에는 CB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가 줄을 잇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다만 신주를 받은 CB를 언제 시장에 매도할지는 전혀 알 수 없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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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식의 9% 가까운 물량
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으로 변동성 커질 가능성도
다음 주부터 소금 관련 기업 인산가의 신주 280만주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상장된다. 전체 상장주식 수의 9%에 달하는 물량이다. 전환사채(CB‧주식 전환권을 보유한 채권)를 1주당 1800원대에 바꾼 신주인데, 현재 주가는 4000원대 중반이어서 차익을 얻기 위해 바로 시장에 매도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산가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영향으로 소금값이 오르자 주가가 급등했던 소금 관련 기업이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산가는 오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전환권을 행사해 받은 신주 286만5020주(51억8000만원)를 순차적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새로 상장되는 주식은 현재 상장주식(3277만517주)의 8.7%에 달하는 물량이다. 지난 2021년 11월 30일 120억원 규모로 발행한 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중 51억8000만원어치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차례 전환권이 행사됐다. 1주당 전환가액은 1808원이다.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CB는 68억2000만원 규모다.
인산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영향으로 테마주로 얽히면서 소금 수요가 늘자 주가가 크게 오른 곳이다. 주로 죽염과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15일에는 52주 신고가인 40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월 31일 종가 1909원과 견주면 이달 들어서만 2146원(112.4%) 급등했다. 보름 동안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주식 전환가액과 시가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신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바로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CB 발행 당시 투자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였다. 그러나 이후 기관투자자가 CB를 제3자에게 매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CB에 투자했던 한 증권사 관계자는 “CB를 현재 보유하고 있는지, 주식으로 전환했는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이렇게 주가가 크게 오르는 시기에는 CB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가 줄을 잇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다만 신주를 받은 CB를 언제 시장에 매도할지는 전혀 알 수 없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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