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천 명 인천에서 ‘치맥파티’…엔데믹 이후 최대
[앵커]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이 오늘, 인천 도심에 모여 대규모 맥주와 닭강정 파티를 여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이번 '치맥파티'는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 이후 가장 큰 외국인 관광객 행사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 부둣가에 테이블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관광객들은 맥주와 함께 인천 명물 닭강정을 먹으며 K-pop을 즐겼습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이른바 '치맥파티'인 것입니다.
[형단풍/타이완 관광객 : "인천 치맥파티에 와서 좋고 치킨도 너무 맛있고, 축제도 즐거워요."]
이 행사에 참석한 관광객은 일본과 베트남, 타이완 등 10개국에서 온 3천여 명, 이들이 마신 맥주는 인천항 개항을 기념하는 수제 맥주로 모두 3천 개가 넘습니다.
배달된 닭은 천5백 마리 분량으로, 인근 신포시장 가게에서 아침 일찍부터 튀겨낸 것입니다.
[임금화/닭강정 가게 사장 : "코로나 끝나고 활동성 있는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고 내국인도 많이 오시니까, 시장이 활성화돼서 저희는 아주 좋습니다."]
'치맥파티'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등 인천 지역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문/베트남 관광객 : "한국 날씨가 너무 좋고 음식도 좋습니다. 김치가 맛있어요."]
2016년에도 중국인 4천5백 명을 초청해 '치맥파티'를 열었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 3천 명이 한국에 사흘 정도 머물며 사용한 돈은 145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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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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