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사재기하지 마세요"…올해 신안 천일염 생산량 충분, '품귀 현상' 없어

정치훈 2023. 6.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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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가 최근 가격이 상승한 천일염의 생산 예정 물량이 충분히 남아 있다며, 사재기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은 "최근 가격 상승을 연일 천일염이 품귀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신안 천일염'의 가치를 알아주는 반증"이라면서도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보람을 느끼지만, 천일염 생산자 입장에서는 급등하는 가격 상승은 바라지 않는다"며 최근 소금 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대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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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잦은 비로 생산량 감소해 가격 상승했지만, 천일염 생산량 회복
현재 시중 판매소금은 2021~2022년산…올해 생산량 7월부터 수매
신안 천일염 / 사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가 최근 가격이 상승한 천일염의 생산 예정 물량이 충분히 남아 있다며, 사재기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은 "최근 가격 상승을 연일 천일염이 품귀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신안 천일염'의 가치를 알아주는 반증"이라면서도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보람을 느끼지만, 천일염 생산자 입장에서는 급등하는 가격 상승은 바라지 않는다"며 최근 소금 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대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실제 신안군에서는 해마다 23만 톤 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35%는 관내 농협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올해(2023년) 생산된 천일염 매입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농협에서 판매되고 있는 천일염은 품질 관리를 위해 간수가 제거된 2021년산과 2022년산의 남은 재고량을 판매하고 있고, 이마저도 주문 폭주와 물류사 사정으로 7월 말까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부 농협에서는 양파와 마늘 수매 일정이 겹치면서 천일염 출하업무를 못하고 있으며, 연일 이어지는 '품귀현상' 언론보도로 농협 고유의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신안 천일염 / 사진=신안군 제공


최승영 비금농협조합장은 "6월 현재 판매되는 천일염은 2년 간수가 빠진 것으로 20kg 1포대당 33,000원(택배비 포함)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에 21,000원에 매입하여 간수제거를 통한 15% 감량·재포장·창고보관 등을 통한 것으로 택배비 6,000원을 제외하면 적정가격을 책정한 것"이라며 "올해 7월부터 2023년산 햇소금을 본격적으로 매입할 계획으로 그때까지는 판매가격의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설명해 현재 유통되는 천일염은 올해 소금 작황과는 무관한 가격 상승이라는 해석입니다. 올해 4월~5월에 잦은 비로 생산량 일부가 감소되긴 했으나,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7월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됩니다.

이철순 생산자연합회장은 "소비자분들께서는 언론보도에 동요하지 마시고 7월 본격적인 출하를 통해 올해 햇소금 가격이 형성되면, 고품질의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가격에 구입해 달라"며, "지금 시장에서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의 구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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