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장에 주택정책 경험 없는 신탁사 임원 출신 내정···전문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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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로 유병태(사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선정됐다.
HUG는 15일 부산 남구 HUG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HUG를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 신임 사장은 소관 부처 수장인 원 장관과 대학 동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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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제청·대통령 재가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취임
신탁사서 준법 감시 업무 담당···주택정책 경험 전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 인연 주목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로 유병태(사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선정됐다. 역전세 확산에 따른 보증금 미반환 등 HUG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주택 정책 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가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UG는 15일 부산 남구 HUG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사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빠르면 다음 주에 HUG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유 신임 사장은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8년 서울대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KB부동산신탁에서 각각 근무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이번 HUG 사장 인사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부동산 정책을 일선에서 실행해야 할 공공기관에 관련 경험이 전무한 외부 인사가 내정됐기 때문이다. 유 신임 사장은 코람코자산신탁에서 감사팀장으로서 내부감사 업무를 맡았으며 KB부동산신탁에서도 준법감시 업무를 수행했다. 역전세 확산에 따라 올해 1~4월 HUG의 전국 전세보증사고액은 1조 830억 원에 달하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역전세 문제가 본격화되면 사고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UG를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 신임 사장은 소관 부처 수장인 원 장관과 대학 동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HUG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A 씨는 과거 원 장관의 제주도지사 시절 정책 보좌를 맡은 정무특보 이력을 내세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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