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난간도 없이... 의정부 추동공원 '추락 사고' 우려 [현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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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자재… 삐끗하면 큰사고, 형식적 ‘출입금지선’ 통제 한계
의정부 추동공원 무장애 행복길 1단계 사업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둔 가운데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덱(Deck)길이 통제되지 않아 추락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5일 의정부시와 추동공원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34억원을 들여 신곡동 추동공원에서 훼손된 숲 가장자리 복원 지역까지 1.3㎞ 무장애 행복길 1단계 사업을 지난 2월 착공해 이달 완공 예정(공정 70%)으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생태통로 옆을 지그재그 형태로 암석원 부근 산책로를 가로질러 다시 지그재그 형태로 훼손된 숲 가장자리 복원 지역 주차장까지 경사도 8%의 너비 1.8m 덱길을 만들고 있다.
철기둥을 세우고 위에 덱(합성 목재)을 깐 뒤 양 옆에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며 급경사지 등은 경사도를 맞추려고 높이 3~4m 철기둥을 받쳐 길게 잇고 있다. 1.3㎞ 구간 중 덱은 90% 정도 설치됐다.
그러나 안전난간은 훼손된 숲 가장자리 복원 지역에서 암석원 방향 일부를 제외하곤 아직 설치 중이다.
군데군데 ‘위험하다’ 며 공사자 외 출입을 금지하도록 현수막을 걸어 놓고 출입할 수 있는 곳은 자재를 쌓아 놓기도 했으나 무용지물이다.
주민들이 작업 시작 전 시간대와 끝난 뒤 오후 5시 이후엔 덱길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어서다.
높은 철기둥 위에 덱을 깐 암석원에서 추동 웰빙공원 구간은 자칫 추락 위험도 있다.
또 덱 위 곳곳에 용접을 위해 사용하는 전선, 각종 공구, 자재 등이 널려 있어 걸려 넘어지는 등 사고도 우려된다.
한 시민은 “출입금지선을 몇 군데 쳐 놨는데 형식적이다. 안전관리가 허술하다. 전혀 통제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경고문을 부착해 놨고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도 드나들고 있다. 펜스를 쳐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준공 전 이용하지 못하도록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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