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 전환…中 경제 지표 부진에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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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877.62에 출발해 884.55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6월 FOMC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던 국내 증시는 중국의 경제 지표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면서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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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 혼조 마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43%) 내린 2609.89를 기록했다. 이날 2629.24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다가 오전 10시 14분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원, 7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399억원을 매물로 출회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34%) 하락한 868.8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877.62에 출발해 884.55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4억원, 249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1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가 3% 넘게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엘앤에프, HLB 등은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6% 증가)과 시장 예상치(3.8%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전월(18.4% 증가)과 전망치(13.7% 증가)에 못 미치는 12.7% 증가에 머물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6월 FOMC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던 국내 증시는 중국의 경제 지표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면서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예상보다 많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돼있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지수는 미국 연준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지난 13~14일(현지 시각)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현행 기준금리는 5.00~5.25%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11번째 만에 금리 동결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다만, 연준은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2회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79포인트(0.68%) 내린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 나스닥지수는 53.16포인트(0.39%) 상승한 1만3626.4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나,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도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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