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택배·대리기사에 폭염나기 생수 10만병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무더운 야외에서 일하는 배달·택배·퀵·대리기사 등 이동 노동자에게 생수 10만병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생수를 시가 운영하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이동노동자쉼터 등에 비치해 나눠주는 것이다.

배포 장소는 서울시립·구립 노동센터 20곳, 휴(休)이동노동자쉼터 4곳 등 총 24곳이다.

생수는 1인당 하루 1병 제공되며 편한 시간에 들러 배포장소 입구에 마련된 아이스박스에서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서 마실 수 있다.

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중구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도 펼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이동노동자에게는 생수 총 1천병과 햇빛가리개 마스크, 쿨키트,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등을 증정한다.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자료도 제공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수 나눔 챌린지'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시민이 이동노동자를 위해 현관에 생수를 놓아둔 사진을 '#생수나눔', '#생수응원', '#힘내요이동노동자'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동노동자가 더 안전하게 일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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