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무용단체, 전통부터 현대까지…美 뉴욕에서 ‘한국의 춤’ 조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의 8개 무용단체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춤’을 조명한다.

비영리단체 코리아댄스어브로드는 언플러그드바디즈, 후댄스컴퍼니, 아하 무브먼트 등 8개 무용단이 15~16일 이틀간 미국 뉴욕 맨해튼 아츠 온 사이트(Arts on Site)에서 공연 ‘올 오브 서울(ALL OF SEOUL)’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95년 설립,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무용단 더 뱅그룹(The Bang Group)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페스티벌인 ‘뉴욕 더 뱅그룹 퍼포먼스 시리즈’에 우리나라 무용수들을 조명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코리아댄스어브로드 측은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특히, 한국춤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뉴욕 공연현장 흐름에 발맞춰 현지의 관객들에게 한국 춤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8개 단체는 한국 전통춤부터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15일엔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언플러그드바디즈의 ‘운명 - 호모 루피엔스’를 시작으로 제주도의 새다림굿을 춤으로 표현한 주빈 컴퍼니의 ‘새다림’, 김예림 댄스 프로젝트의 ‘잔소리’, 아하 무브먼트의 ‘무당벌레의 꿈’이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지난해 한국현대무용협회 무용수상을 받은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의 ‘발바닥’과 2017년 영국 에딘버러 공연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한 후 댄스 컴퍼니의 ‘우아한 우주’, BK 댄스 프로젝트의 ‘타입 R’, 렛댄스의 ‘살펴주소서’를 올린다.

공연의 프로그래밍을 맡은 캐서린 타린(Catherine Tharin)은 “이번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미국간의 국제 무용 교류가 활발하게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기획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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