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나온 '플래시', 관건은 '악동' 에즈라 밀러 리스크
김선우 기자 2023. 6. 15. 07:54

감독: 앤디 무시에티 감독
장르: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44분
한줄평: DC의 쇄신, 기대 이상 아웃풋
팝콘지수: ●●●◐○
개봉: 6월 14일
줄거리: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마이클 키튼)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베일 벗은 '플래시', 기대 이상이다.
DC의 신작인 '플래시'는 저스티스리그의 막내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다. 그간 단체 속에서는 큰 빛을 발하지 못했던 플래시의 기분 좋은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14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플래시(는 26.1% 예매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무난히 개봉 첫날 정상이 예상된다.
결과물도 잘 나왔다. 그간의 다크한 기운은 지워내면서도 작품의 무게감은 잃지 않았다. 캐릭터의 특성상 '빛보다 빠른 플래시'답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플래시의 장면들은 그야말로 영화관에서 볼 맛 나는 장면들의 향연이다.


물론 14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중간 중간 지루한 감도 있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DC의 포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단순히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이거나 화려한 액션만 있는 게 아닌, 드라마적 요소도 강하다. 과거의 슬픔에 사로 잡힌 플래시가 극복해 나가는 여정도 만날 수 있다. 플래시의 성장기가 담긴 작품이다.


하지만 앞서 폭행, 강도 혐의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악동이자 DC의 아픈 손가락이다. DC 측은 주인공 요체나 개봉 연기 없이 에즈라 밀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에즈라 밀러는 "복잡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사과하고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럼에도 히어로물에 굳이 각종 혐의를 받는 배우를 써야 한다는 면에서는 여론이 좋지 못했다.

에즈라 밀러의 열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출연 배우의 리스크는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기에, 에즈라 밀러가 논란을 이겨내고 흥행의 주역으로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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