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수화학 급등
주가폭등에 거래정지된 날
최근 주가가 10배 폭등한 영향으로 하루 동안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거래가 정지되면서 그룹사인 이수화학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이수화학은 전일 대비 4650원(15.55%) 오른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화학은 인적분할을 통해 전고체 사업을 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떼어낸 후 지난달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존속회사인 이수화학과 분할된 회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인적분할 이후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었다.
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당시 가격은 4만1500원이었다. 이후 재상장된 지난달 31일에 장전 30분 동안 호가를 접수했는데, 이수화학 주가가 거래정지 당시 대비 정확히 절반인 2만750원에 시가를 형성했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가는 두 배인 8만3000원이 됐다. 재상장 첫날 장전 동시 호가를 통한 시가 산정은 기존 가격의 50~200% 범위에서 결정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의 전해질로 쓰일 황화리튬을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
분할 역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만 지속적으로 올랐다. 재상장된 지난달 31일 이후 다섯 번의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당시 4만1500원이던 주가는 10배에 가까운 40만3000원으로 올랐다. 상승률로는 870%에 달한다.
이수화학 주가는 이달 들어 3만원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4일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전고체 배터리 플랜트 건설 등이 가시화되면 주가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다소 과열된 (2차전지) 섹터 분위기를 감안하면 단기보다는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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