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거래정지…이수화학 장 초반 상한가 근접[특징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이수화학(005950)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연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의 거래가 정지된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36분 현재 이수화학은 전날보다 7550원(25.25%)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업 분할을 통해 이수화학에서 독립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한국거래소의 과열방지 조치에 따라 이날 하루간 거래정지되면서 매수세가 이수화학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달 말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돼 코스피에 재상장됐다. 상장 첫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평가가격(4만1500원)의 2배인 8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튿날도 연이어 상한가를 나타내며 '2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날(13일)과 전날(12일) 또다시 2연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7일을 포함해 총 9거래일 가운데 5번 상한가를 기록하게 됐다.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한날도 모두 상승마감했다. 전고체 전지소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같은 급등세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수화학은 사업부문 간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과 전고체전지소재를 포함한 정밀화학 사업 부문을 이수화학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각각 맡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 급등에 지난 9일부터 해당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에도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14일 하루 매매를 정지할 예정이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