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멸종위기 두점박이사슴벌레 대량 인공 증식 성공

이권영 기자 2023. 6.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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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한국인 연구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커 멸종위기종이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고자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대량 인공 증식 성공으로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반려·학습용 보급이 이뤄지면 농가의 수익 증대와 함께 유통 양성화를 통한 야생 개체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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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학습용 보급 통한 농가소득 증대, 유통 양성화 통한 야생 개체 보호 기대
두점박이사슴벌레 수컷 2마리와 암컷 2마리.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으로 도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반려·학습용 보급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유통 양성화로 야생 개체의 보호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연구소)는 지난해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산란 기간, 부화율 등 산란 환경과 서식지 환경조사, 유충·번데기 생육 기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포획 허가를 받아 제주도 일원에서 1세대 두점박이사슴벌레 10개체를 포획했다. 이를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육허가 업체에서 분양받은 7개체와 인공 증식에 성공해 총 50개체의 2세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얻었다.

연구소는 올해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세부 사육연구를 통해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 3세대 성충 250개체를 확보했다. 이를 금강유역환경청에 보고하고 인공증식 증명서를 받아 보급을 위한 개체 증식을 준비 중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중국, 몽골, 타이완 등에 분포해 있다. 수컷 45-65㎜, 암컷 23-35㎜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5-9월 관찰되는데 검은색 사슴벌레와 모양은 같으나, 전체 색갈이 황갈색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몸체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반려동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야생 두점박이사슴벌레의 경우 환경청 허가 없이는 포획 자체가 허용되지 않지만 인공 증식 개체는 증명 절차 등을 거치면 일반 가정에서도 사육할 수 있다.

한국인 연구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커 멸종위기종이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고자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대량 인공 증식 성공으로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반려·학습용 보급이 이뤄지면 농가의 수익 증대와 함께 유통 양성화를 통한 야생 개체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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