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4군' 급 나눈 '퀸덤퍼즐', 첫방서 논란 잠재울까 [종합]

김한길 기자 2023. 6.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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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퍼즐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퀸덤퍼즐'이 오늘(13일) 밤 베일을 벗는 가운데, 앞서 불거진 급나누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Mnet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홀에서 진행됐다.

'퀸덤퍼즐'은 기존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이(모모랜드)를 비롯해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H1-KEY), 상아(LIGHTSUM), 쥬리·수윤·연희(RocketPunch), 서연·지우(tripleS), 수진·지한·소은·조아(Weeekly), 나나·우연(woo!ah!), 도화, 미루, 예은, 케이, 파이 등 26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여름 다양한 조합의 무대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새로운 걸그룹 열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날 이연규 PD는 "1회가 거의 다 완성돼 가는데, 작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연출 피디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거인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잘 발견해서 가감 없이 숨겨진 매력을 찾아서 보여줄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기획 배경에 대해 윤신혜 CP는 "걸그룹들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그만큼 활동하는 그룹이 많다. 멤버들은 그룹의 방향성, 앨범 콘셉트, 활동 계획에 따라 대중들에 선보이게 된다. 그 와중에 소속 그룹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개개인의 면모를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면,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는 상상으로만 있던 다른 그룹 멤버들이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상상을 현실로 이뤄주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연말 무대나 시상식을 통해 색다른 조합에 대해 기대감을 많이 자아내는 걸 봤고, 기존 '퀸덤' 시리즈에서도 다른 멤버들이 섞여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미션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생각들을 모아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섭외 기준에 대해 이연규 PD는 "사실 K팝 아티스트가 무수히 많다. 제작진의 기준은 음악적 역량이었다. 참가하는 출연자 외에도 엄청 많은 분들이 있었는데, 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활동 모습, 직캠 등 제작진이 팬들만큼이나 조사를 빼곡히 했다. 그래서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재발견의 모멘트가 있다. 첫 배틀에서는 이 멤버가 보였다면, 다른 배틀에서는 또다른 멤버의 어떤 면면이 보여서 배틀을 빠짐없이 서사를 지켜봐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첫방송 전부터 논란을 야기한 '퀸덤퍼즐'이다. 앞서 미리보기 영상이 공개됐는데, 활동을 토대로 음악방송 1위 횟수와 초동 판매량 등을 집계해 출연자들을 1군부터 4군으로 '급'을 나눠 경연 전부터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것.

이에 대해 윤신혜 CP는 "선공개이다 보니 입장 위주로 보여줬고, 전반적인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군에 대한 이슈가 됐다. 군이라는 게, 이 프로그램을 1회부터 마지막까지 기준을 나누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래도 연차, 콘셉트, 활동 경력 등 다양한 출연자가 모이다 보니 일부지만 대중들의 선입견, 편견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초반에 그걸 깰 수 있는 장치로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군이 사라진다'라는 MC의 멘트도 있었고, 1, 2회에서는 출연자 개개인의 무대를 보여주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전에 있었던 숫자, 성적들과 상관없이 개개인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지켜본다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net 서바이벌이 매운맛으로 유명한데, 초반에 주사가 아닐까 싶다. 이렇지만 어떤 숫자적인 걸로 평가하지 말고, 이다음에 보여주는 실력과 매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성에 대해서는 "엠넷에는 서바이벌 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내부 시스템이 있다. 이번 '퀸덤퍼즐'도 투표 참관인 제도를 마련했고, 모든 투표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는지 정확히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반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영 후 활동 형태에 대해 윤신혜 CP는 "다른 연습생 오디션의 형태가 아니다. 데뷔하고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경연이라서 기존 오디션처럼 기간을 정하거나, 계약이나 그런 건 이뤄지지 않는다. 이미 알려진 대로 프로그램이 끝나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게 되고, 디테일한 건 정리 중이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MC를 맡은 태연은 "진행을 맡은 저보다 경연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옆에서 잘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연은 소속 그룹 소녀시대 외에 태티서, 갓 더 비트 등 다양한 유닛과 프로젝트 그룹 등의 경험이 있는 바다.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에 대해 태연은 "하나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그룹의 다른 멤버들과 멋진 무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멤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앞서 AOA 찬미로 활동한 바 있는 도화는 이날 "'퀸덤퍼즐'을 통해 또 한 번 서바이벌을 하게 됐다. 많은 출연자들과 즐겁게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바이벌이 체질이 되긴 어려울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 했을 때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걸 체감하게 되더라. 그래서 도전했고,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그냥 서바이벌이 아니라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가는 포맷인 게 새로워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많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제가 최근까지는 뮤지컬에 집중을 하면서 가수로서 못 섰다. 러블리즈 활동 이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해보자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실력있는 동생들과 무대를 맞추면서 에너지를 얻고 배우고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서 무대 하나하나 하는 게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우주소녀 여름은 "우승했던 만큼 좋은 무대로 많은 매력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고, 주이는 "일단 고민도 되게 많이 됐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현재 촬영하면서 재미있다. 혼자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선택 영역이 넓어지기도 해서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거 같아서 재미있다. 또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거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퀸덤퍼즐'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퀸덤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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