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7광구 포함한 JDZ 협정 심층 취재... 韓 제7광구 통해 산유국 꿈 이룰 수 있을까?

2023. 6.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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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 협정 종료 예정을 5년 앞둔 지금 ‘PD수첩’은 약 50년 넘게 이어진 7광구의 신화를 파헤치고 그 진실을 추적한다.

제주도 남쪽에 자리 잡은 제7광구는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 의해 공동개발구역 JDZ(Joint Development Zone)로 관리되어 왔다. 제7광구는 ‘아시아의 걸프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천연가스보다 10배의 매장량’이 있다는 얘기가 국회와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는 제7광구를 통해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일지.

1976년 1월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 영일만에서 양질의 석유가 발견되었고 ‘제7광구는 석유를 매장하고 있는 지질구조가 잘 발달하여 있어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언론은 검증 없이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펑펑’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고 검증 없는 보도는 시민들에게 산유국의 헛된 꿈을 자극했다. 심지어 ‘제7광구’라는 가요가 나와 큰 인기를 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포항 영일만과 7광구에서는 지금까지 석유가 나오지 않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언론은 거의 없었다. ‘PD수첩’은 ‘제7광구 석유 매장설’의 주요 자료인 에머리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근거들을 검증했고 그 신화에 종지부를 찍는다.

만약 엄청난 석유매장량이 7광구에 있다면 그 7광구를 왜 한국이 혼자 차지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발을 하게 되었을까. ‘PD수첩’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7광구를 설정할 때 실무를 담당했던 한 외교관을 만났다. 1960~70년대 7광구 대륙붕의 관할권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던 미공개 기록을 재구성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당시 외교부에서 비밀리에 작성한 대륙붕 관련 정책 건의 문서를 최초 공개하고 “7광구 신화”를 만든 비화에 대해서 취재했다. 더불어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했던 한ㆍ일 산업 장관회담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ㆍ일 공동탐사결과 탐사자원량은 대한민국 3,600만 톤 일본은 미공개로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 측의 미공개 표명한 부분에 대하여 일본 외무성의 입장을 단독입수, ‘PD수첩’에서 최초 공개한다.

JDZ 협정 종료 예정이 5년 남은 상황에서 JDZ협정을 두고 다양한 소문이 떠돈다. JDZ 협정이 종료되면 거대한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7광구가 일본의 관할권으로 들어간다는 것. 최근 국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세미나까지 열렸다. 그러나 ‘PD수첩’이 단독으로 입수한 한일공동탐사자료에 의하면 사실은 그런 소문들과 달랐다. 과연 7광구에 거대한 유전은 존재하는 것일까.

한편 7광구의 신화와 숨겨진 진실을 한일 양국의 기밀문서를 통해 집중 분석한 PD수첩 ‘제7광구, 신화와 진실’은 오늘(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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