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섹시 장착’ VAV, 2년 9개월 군백기 깬 ‘서브칸셔스’[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6.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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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 사진l강영국 기자
그룹 VAV(브이에이브이)가 2년 9개월의 긴 공백을 깨고 무대로 돌아왔다.

VAV(에이노, 로우, 에이스,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는 1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7집 ‘서브칸셔스(Subconsci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서브칸셔스’는 2년 9개월의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는 VAV의 완전체 앨범이다. 에이스는 “2년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군대 공백기도 있고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다 같이 뭉쳐서 컴백하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다. 쇼케이스지만 공연처럼 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로우는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군대에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음악방송을 보면서 ‘나도 진짜 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 풀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눈을 빛냈다.

군백기를 가진 만큼, 군대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지우는 군 입대 전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말에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제 방을 더 잘 청소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로우는 “저랑 지우가 동반 입대했다. 같이 조교로 군 생활을 했는데, (지우가) 틈만 나면 ‘엎드려 쏴’를 계속 한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는데 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지우는 즉석에서 ‘엎드려 쏴’를 선보였고, 에이스는 “로우랑 지우랑 조교 출신이라 각이 다르다. 매 콘텐츠마다 이걸 하고 있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VAV. 사진l강영국 기자
VAV는 ‘서브칸셔스’에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팬들을 향한 짙은 그리움을 담아냈다. 이들은 ‘잠재의식’이라는 뜻을 지닌 ‘서브칸셔스’를 통해 스스로를 빛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인트반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고 어떤 점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 서는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앨범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라고 말했다.

또 에이노는 “(컴백까지) 오래 걸린 만큼 앨범에 힘을 많이 쏟았다. 하나하나 신경을 썼기 때문에 자신 있다. 그러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신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제이콥 역시 “이번 컴백 자신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타이틀곡 ‘디자이너(Designer)’는 라틴 팝 장르의 노래로,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멤버 로우와 에이노가 작사에 참여해 ‘거울 속 비친 네 모습 너무 아름다운 걸’과 같은 가사를 통해 모든 이들의 삶을 예찬한다.

에이스는 타이틀곡 ‘디자이너’를 소개하며 “흥도 나면서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사에 참여한 로우는 “수록곡 작사에는 참여한 적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타이틀곡 가사를 썼다. ‘남 눈치 보지 말고, 누구든 각자 가는 길이 맞다’는 내용을 담았으니, 리스너분들도 그런 메시지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제이콥은 “LA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는데 진짜 영화처럼 나왔다”라고 하자, 에이노는 “리더 세인트반을 중심으로 저희가 긴 공백을 끝내고 모이는 모습을 어필하고자 했다”라고 밝혀 공개를 앞둔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끝으로 로우는 이번 앨범이 VAV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말에 “이번 활동으로 1위를 하거나 한류스타가 되거나 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팬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이번 앨범이 ‘VAV가 계속 멋있게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라는 것을 알리는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에이스는 “VAV가 아직 보여줄 것이 많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연차가 적지 않아서 신선한 느낌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묵묵히 저희 길을 가다 보면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브칸셔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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