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이 미비하다고? 공백기 깨고 돌아온 VAV의 자신감(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6.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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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VAV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VAV(에이노, 로우, 에이스,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의 미니 7집 ‘Subconscious’(서브칸셔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VAV는 “2년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군백기도 있었고 다시 뭉쳐서 컴백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정말로 저희가 오래 걸린 만큼 앨범에도 힘을 많이 실었다. 긴장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있다. 이번 앨범만큼은 하나 하나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약 2년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VAV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사진= A TEAM 엔터테인먼트
이어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순간만 기다려왔다. 군대에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TV를 보면서 ‘아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간절함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으로 그 간절함을 풀어보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VAV는 1월 멤버 로우와 지우의 군 제대와 함께 올해 활동을 예고했던 바 있다.

로우는 “저와 지우가 동반입대를 해서 조교 생활을 했다. 틈만 나면 ‘엎드려 쏴’를 엄청한다. 시도때도 없이 많이 하는데 또 그걸 잘한다”라고 자랑했다. 그 말에 지우는 곧바로 ‘엎드려 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스는 “두 사람이 조교 출신이라 각이 다르다”라며 지우의 ‘엎드려 쏴’에 대해 “정말 놀랍게도 이걸 매 콘텐츠마다 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제이콥은 “지우, 로우가 군대 다녀오고 나서 텐션이 더 높아졌다. 요즘 귀가 피날 정도로 말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에이노는 “다 모인 점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라며 컴백에 대한 행복감을 드러냈다.

약 2년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VAV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사진= A TEAM 엔터테인먼트
미니 7집 ‘Subconscious’는 지난 2021년 스페셜 디지털 싱글 ‘보고싶어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보로, VAV가 다시 한번 팬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그리며 준비한 앨범이다.

‘잠재의식’이라는 뜻을 지닌 이번 앨범을 통해 VAV는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비롯해 자신들의 내면에 잠재돼있는 가능성도 모두 보여준다.

VAV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는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Designer’(디자이너)를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 ‘Call U Mine’(콜 유 마인), ‘By My Side’(바이 마이 사이드), ‘Reason’(리즌), ‘보고싶어서’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Designer’는 한 단계 성장한 VAV만의 라틴 케이팝으로, 멤버 로우와 에이노가 작사를 맡아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해가는 ‘디자이너’와 같은 존재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앞서 공개된 MV 티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Designer’는 더욱 강렬해진 랩과 개성 있는 보컬 그리고 킬링 포인트 안무를 예고하고 있다.

라틴 풍의 타이틀곡 ‘Designer’ 외 첫눈에 반한 이성에게 숨김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가 매력적인 ‘Call U Mine’, 차마 꺼내지 못한 그리움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By My Side’,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은 ‘Reason’과 ‘보고싶어서’까지 VAV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쳤다.

VAV는 “‘보고싶어서’는 리마스터 되어서 다시 실린 곡이다. 리마스터에는 에이스가 군대를 가는 바람에 목소리가 실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완전체 목소리가 들어갔다. 둘 다 팬들 노래이지만 ‘보고싶어서’는 과거형이라면 ‘Reason’은 현재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약 2년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VAV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사진= A TEAM 엔터테인먼트
2년 9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VAV 멤버들은 불안해하거나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무대에 빨리 서고 싶다’ ‘더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정을 불태웠다.

데뷔 8주년을 앞둔 VAV는 “어느새 오래됐고 연차로 9년차가 됐다. 연차도 오래된 그룹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연차에 비해 활약이 미비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아직까지 저희는 보여줄게 많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연차가 많이 되어서 신선한 느낌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매번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묵묵히 갈 길을 가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번 앨범으로 갑자기 한류스타가 된다거나 1위를 한다거나 그거까지도 현실적으로 바라지 않는다.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공백기가 끝나고 돌아왔고, 팬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멋있는 모습 계속 보여줄 것이라는 쭉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앨범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청담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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