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파트야, 리조트야?”... 1군 설계·시공·조경업체 한데 뭉쳐 만든 ‘이 곳’

이미호 기자 2023. 6. 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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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입주’ 로열파크씨티 직접 가보니
가족친화형 특화시설 ‘고급화’ 눈길

“마치 호텔이나 리조트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퇴근 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

단지 내 티하우스·티카페의 모습/사진=DK아시아 제공

지난 8일 찾은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다. 아파트가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닌,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야외 분수대와 조형물, 조명 디자인 하나하나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고, 티하우스·티카페, 강변 조망의 루프탑이 온몸으로 “리조트 같은 아파트”임을 외치고 있었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 중 수영장은 압도적인 고급스러움을 자랑했다. 언뜻 보기에도 고가임을 짐작케 하는 샹들리에가 즐비했고, 타일 하나하나 색감과 패턴 등이 돋보였다. 고급 호텔 브랜드인 아난티를 모티브로 했다는 설명이다. 리조트 입주민들에게 ‘리조트 같은 집’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들이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백석동 170-3번지 일대(한들구역)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 대단지로 조성됐다.

DK아시아가 지향하는 ‘리조트 시티’의 시범단지이자 시즌1에 해당하는 곳으로, 아낌없이 투자했다는 게 시행사 측 설명이다. DK아시아는 시즌2 버전으로 오는 10월 인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근 43만5000평 규모 용지를 매입했는데, 일대를 총 6개의 리조트형 단지(2만1000가구)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시행사 측 관계자는 “당초 꽃과 나무 등 100만주를 심을 계획이었지만 실제로 140만주가 식재됐다”면서 “공사비도 원래 계획보다 1000억원 이상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중인 문주의 모습/사진 제공=DK아시아

해당 단지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문주(門柱)도 길이 280m, 높이 11m에 달해 웅장한 느낌을 줬다. 시행사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분양 전까지 3년간 전국 호텔과 리조트 시설을 직접 답사 다니면서 시설과 조경, 조형물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설계와 시공은 물론 조경 등 모든 분양에서 ‘1군’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탔다. 설계는 건원건축과 원양건축이 맡았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과 캐리비안 베이(미니 워터파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 아파트 안팎의 시스템 컨트롤은 LG thinQ 홈솔루션이, 3식 서비스는 풀무원이, 컨시어지 서비스는 평창동계올림픽 의전을 수행했던 돕다(DOPDA)가 맡았다.

무엇보다 해당 단지는 영·유아는 물론 초·중·고교 자녀를 둔 ‘가족 친화형’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동간 간격이 최소 120m에서 최대 160m까지 떨어져 있는데, 이 공간에 미니 워터파크(물놀이장)와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 트리 조형물을 형상화한 돔파고라를 설치했다. 돔파고라 내에는 빈백 의자를 둬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에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를 연상케 하는 놀이터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는 데크형 텐트 32개가 들어서 있는 글램핑장을 설치해 자연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게스트룸도 야외에 대나무 숲 옆에 별도로 둬서 자연친화적 느낌을 강조했다.

또 안전한 통학도 가능하다. 입주에 맞춰 오는 9월 단지 내 한들초등학교가 개교 예정(기부채납)인데, 애초 설계부터 학교로 통하는 길을 별도로 마련해 도로를 건너지 않고 갈 수 있다. 백석중학교와 백석고등학교, 한국주얼리고등학교도 바로 옆에 위치해 초·중·고교 모두 도보권에 해당된다.

실내 수영장 유수풀의 모습. 호텔 아난티를 모티브로 삼았다./사진=이미호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분양권은 5월 한 달간 총 138건(1단지 73건, 2단지 65건)이 거래됐다. 올 들어 전용 84㎡는 지난 3월 5억8551만원(26층)에, 전용 101㎡는 7억4785만원(34층)에 최고가 거래된 상태다.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 말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가 보다 떨어지는 것)가 붙기도 했는데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임장을 직접 다녀본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거래가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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