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여자 옷 입으면 죽고싶다는 생각들어” 거부감 표출[해외이슈](종합)

2023. 6.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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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자에서 남자로 성을 전환한 엘리엇 페이지(36)가 여성 드레스에 거부감을 표출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페이지보이’에서 여성스러운 의상을 입으면 스스로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작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페이지는 “19세기 중반의 여성 의상을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드레스, 신발, 머리카락이 눈앞에 스쳐 지나갔다. 시상식 시즌을 맞아 가면을 쓰고 나니 너무 힘들었다. 내가 만약 그렇게 입는다면 죽고 싶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방당할까 봐 진실을 감추려고 애썼지만, 음울한 변장에 갇힌 채 낙담하고 있었다. 공허하고 목적 없는 껍데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복장 때문에 역할을 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담당자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화용 옷장 부속품이 내 속을 찢고 발톱이 내 장기를 찔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치 기적적인 업적을 이룬 것처럼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나를 보고 사람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썼다.

페이지가 책에서 영화 제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008년 버라이어티는 페이지가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각색한 작품에 캐스팅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역할은 나중에 여배우 미아 와시코브스카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 밖에도 회고록에서 불륜과 A급 여배우와의 만남 등 수많은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주노(2008)에 함께 출연했던 동갑내기 배우 올리비아 썰비와 촬영장에서 항상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페이지는 “그녀의 호텔 방에서, 회사 트레일러에서, 레스토랑의 작은 개인 방에서... 우리는 우리가 미묘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올리비아와 친밀해지면서 수치심이 사라졌다. 그녀의 눈에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보이지 않았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비참하게 느끼는 것을 끝내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썰비는 ‘주노’ 출연 이후 ‘뉴욕 아이 러브 유’ ‘친구와 연인사이’ ‘다크아워’ ‘섀도우 걸’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썰비는 2011년 브루클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한편 썰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8월 15일 한국 개봉)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가 어떤 캐릭터를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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