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류수영, 母벤져스도 인정한 '요리하는 최수종'...전원주 '은행 VIP' 고백

연휘선 2023. 6.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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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배우 류수영, 전원주 등 게스트들의 활약 속에 일요 예능 1위를 사수했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의하면,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는 2049 시청률 3.5%,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7%을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15.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데뷔 25년 차 명품 배우 류수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연기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유명한 류수영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모(母)벤져스의 열렬한 환영이 이어졌다. 신동엽이 “류수영 씨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요리 잘하는 최수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류수영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지난주 메뉴가 닭갈비였는데 닭만 14kg을 썼다. 하루에도 8~9번 요리한다. 레시피가 딱 떨어져야 방송에서 제가 설명해야 하니까”라고 요리를 향한 열정을 고백했다. 또한 “제철일 때가 제일 싸다”라며 시청자들을 위해 재료 선정에도 신경 쓰는 알뜰함을 보여 MC들과 母벤져스를 감탄하게 했다.

“사귄 지 1년도 안 돼서 초고속 프러포즈를 했다는데,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순간이 언제였느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류수영은 “썸 탈 때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주고 아내 앞으로 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려 했는데 아내가 이마를 탁하고 치더라. 그대로 뒤로 발라당 넘어졌는데 거절하는 모습이 좋았다. 지혜롭기도 하고 쉽지 않은 모습이 갑자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류수영은 “요리하는 모습만 보여줬더니 딸이 아빠 직업이 요리사인 줄 알더라. 또 다 읽은 책을 중고 마켓에 파는 걸 보고는 엄마는 장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라며 딸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돈을 모아 빨리 김지민과 결혼하고 싶다는 ‘미우새 유일무이 예비신랑’ 김준호를 위해 이상민이 나섰다. 이상민은 이날 연예계 대표 자산가 짠순이 배우 전원주를 초대해 준호의 재정상태 점검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상민이 “신촌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건물이 선생님 거다”라고 말하자 전원주는 “나는 젊었을 때부터 가는 데가 은행 아니면 부동산이었다”라고 대답해 ‘갓물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전원주가 주식을 58만원으로 시작해 30억으로 불린 투자 귀재임이 밝혀지자 스튜디오의 모두가 입을 떡 벌리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전원주는 “은행 지점장이 나와서 서있고 댁으로 차 몇 시에 보내드릴까요라고 물어본다”라며 자랑했다. 전원주가 “키 크고 잘난 사람들은 다 번호표 뽑아 앉아있는데 나는 제일 조그만 게 그냥 줄 사이로 둠빠둠빠 걸어간다”라며 본인 모습을 재연하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준호를 위한 짠테크 철학을 공유해달라는 상민의 요청에 전원주는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라”, “허세를 부리면 안 된다”, “차근차근 올라가면 어느 날 정상에 와있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쓸 만큼만 돈을 깨끗하게 다려 쓴다는 전원주는 “돈이 깨끗하면 안 쓰게 된다”라며 뜻밖의 꿀팁을 공개해 준호와 상민을 놀라게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준호가 사는 집을 둘러보며 본격적으로 씀씀이 체크에 나섰다. 전원주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을 틀어놓은 준호에게 “부채질을 하면 되잖아! 에어컨은 달려있어도 쓰지 마라”라고 호통을 쳐 폭소를 유발했다. 음식으로 꽉 찬 냉장고를 살펴보던 전원주는 “이 집에 한 열 식구 살아? 혼자잖아!”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고, 화장실은 불을 켜지 말고 이용하라고 조언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샴푸통 뚜껑에 고무줄을 감아 양을 적게 덜어 쓰라는 전원주의 시범에 상민과 준호는 “그걸로 어떻게 머리를 감냐, 생쥐 머리도 못 감을 것 같다”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전원주는 “한 달 전기료가 2만원 미만으로 나온다. 너무 조금 나오니까 문제가 있나 해서 한전 직원들이 검증을 나온 적도 있다”라고 밝혀 상민과 준호를 놀라게 했다. 연속되는 짠테크 에피소드에 놀라던 상민이 “선생님 정도면 좀 쓰면서 사셔도 되지 않냐”라고 묻자 전원주는 “늙어서 돈 없으면 자식들도 우습게 안다. 늙어서 (집안의) 태양이 되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냐는 준호의 질문에 전원주는 “나는 투자할 때 증권회사 직원의 얼굴을 본다”라고 대답하고는 “많이 이용당할 얼굴이다”라고 준호의 얼굴을 평가해 모두를 웃게 했다.

김종국은 미우새 신입 막내 김건우와 함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체육관을 찾았다. UFC 열성팬인 김건우는 정찬성을 만나자마자 감격에 겨워 포옹하며 “평소 정찬성의 유튜브 채널을 즐겨 봐 이 장소가 낯설지 않다”라고 다짜고짜 팬심을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김건우는 “제가 중학교 때 격투기를 너무 좋아해서 잠깐 배웠었다”라고 말해 정찬성의 관심을 받았다. 김종국은 “얘도 하관이 운동하는 하관이다. 우리랑 같이 운동하는 하관”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찬성의 경기가 있는 날은 친구들과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아침부터 응원을 시작한다고 김건우가 밝히자 정찬성은 “오늘 팬 한 분 잃겠다”라고 걱정했다. 이어진 김건우와 정찬성의 페이스오프. ‘코리안 좀비’에 맞서 용감한 표정을 지으며 버티던 김건우는 정찬성의 터치에 화들짝 놀라 펄쩍 뛰며 물러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했다. 

웃음도 잠시, 바로 이어지는 고강도 워밍업 훈련을 거듭하던 김건우는 “저 괜히 온 것 같습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김종국과 김건우의 스피드 대결에서 김종국은 초반 열세를 딛고 김건우와 동시에 훈련을 소화해 내고는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고 큰소리를 쳐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프로선수들도 힘들어하는 고강도의 에어 바이크 파워 측정이 이어졌다. 홍준영 선수가 1387와트를 기록한 가운데 김종국은 무려 1100와트를 기록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록에 아쉬워하며 살살했다고 말한 종국의 말과는 달리 산발이 된 종국의 머리를 본 스튜디오에 폭소가 멈추지 않았다. 

이어 두 사람은 글러브를 끼고 본격적으로 펀치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처럼 훈련을 소화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김종국을 바라보던 정찬성은 “이거 보면 어머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내저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우 또한 전작 ‘쌈 마이웨이’에서도 선보였던 수준급 격투기 실력을 다시 한번 뽐내 정찬성에게 “이 정도면 종국이 형 이기게 할 수 있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실제 선수들이 하는 복근 강화 훈련에 도전한 김종국은 양쪽에서 정찬성과 홍준영 선수가 번갈아 펀치를 때리는 데도 끄떡없이 버텨내 이를 지켜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연이은 펀치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김종국을 본 정찬성은 “왜 괜찮지? 이거는 말이 안 된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꾹파르타’ 김종국의 스파링이 성사되었다. 실제 경기에 임하는 듯 진지하게 날린 정찬성의 펀치를 옆구리에 맞은 김종국은 “전혀 괜찮은데? 때려 때려!”라며 정찬성을 도발했고, 이를 지켜보던 종국 母는 “아들아 그만하거라”라고 분노의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와 정석용, 이상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를 만나 대변신을 꾀했다. 아이유, 김서형 등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메이크업으로 똑같이 구현해 내는 능력자로 유명한 이사배를 만난 임원희와 정석용은 어떤 인물로 변신하고 싶냐는 질문에 각각 지코와 강동원이라고 대답해 이사배를 당황시켰다. 강동원과 닮은 구석을 찾아주는 이사배의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진 정석용은 “입술만큼은 내가 강동원이랑 똑같을 것 같은데?”라고 으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신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 정석용은 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잘생긴 배우들이 왜 거울을 자주 보나 했더니 이유가 있구나”라고 읊조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변신을 시작한 임원희는 왜 지코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저에게 없는 힙한 매력을 잠깐이라도 갖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지코의 일자 눈썹을 재현하기 위해 페이스 테이프를 붙이려 이마 부위의 메이크업을 지우자, 숙취로 한층 강해진 임원희의 붉은 피부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이를 본 모두가 폭소를 멈추지 못했다.  이마 한가운데 부항 뜬 듯한 임원희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순간은 최고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의상을 갈아입고 나타난 임원희의 모습을 본 석용과 상민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예상보다 아이돌 느낌이 많이 나는 임원희의 변신에 母벤져스도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변신에 만족한 ‘지(친)코’ 임원희는 흥에 겨운 춤사위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 주 방송 예고에는 김준호와 이상민, 탁재훈이 최면 치료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최면 치료를 통해 가장 힘들었던 기억과 마주한 세 아들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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