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산불 진압에 진전…소방관 1200명 화마와 사투중

김성식 기자 2023. 6.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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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퀘벡주(州)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달째 이어져 연기가 미국 뉴욕 상공을 뒤덮고 대서양 너머 노르웨이까지 도달한 가운데 현지 당국이 산불 진압에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테 블랑쳇-베지나 캐나다 퀘벡주 삼림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동부 지역의 '통제 불능' 산불이 72건에서 44건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산불관리센터(CIFF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43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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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통제불능' 산불 28건 감소…오는 15일엔 비소식
서부서는 확산세 여전…전역에서 남한면적 40% 소실
8일 (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에사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2023.6.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캐나다 동부 퀘벡주(州)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달째 이어져 연기가 미국 뉴욕 상공을 뒤덮고 대서양 너머 노르웨이까지 도달한 가운데 현지 당국이 산불 진압에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테 블랑쳇-베지나 캐나다 퀘벡주 삼림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동부 지역의 '통제 불능' 산불이 72건에서 44건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랑쳇-베지나 장관은 "인근 뉴브런즈윅주와 프랑스로부터 소방 자원을 지원받은 덕분에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대피 주민의 마을 복귀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산불 상황이 가장 심각한 퀘벡 북부에서만 주민 1만3000명이 마을을 떠난 상태다.

이날까지 프랑스에서 지원한 100명을 포함해 총 1200명의 소방 대원들이 퀘벡 전역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캐나다 기상청은 오는 15일 불길이 치솟는 퀘벡 북부 지역에 10~20㎜ 정도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산불이 확실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캐나다산불관리센터(CIFFC)에 따르면 이날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43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전날보다 5건 증가한 것으로 로이터는 '캐나다가 사상 최악의 여름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은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도 확산 중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이날 주도 에드먼턴에서 서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에드슨 마을에까지 불길이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에드슨 산불은 20만4000헥타르(ha)를 태우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태평양 해안과 맞닿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텀블러리지 마을과 불과 4㎞ 거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마을 주민 22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소방 관계자는 서쪽으로 불던 바람이 이날 동쪽으로 바뀌어 로키산맥 기슭의 산불 진화 작업에 도움이 됐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불길이 잡힐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캐나다 동부와 서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남한 면적의 40%에 달하는 440만헥타르(ha)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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