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오늘부터 시운전

박지현 2023. 6.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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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으로 계획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을 진행한다.

11일 일본 후쿠시마TV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방류 설비의 결함을 확인하기 위한 시운전을 12일부터 약 2주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시운전은 해수와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섞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운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는 방출되지 않을 예정이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안전을 확보하고자 장치의 동작 확인을 하기 위한 시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운전에서는 특히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저터널을 닫아 방류를 멈추게 하는 차단 장치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6일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넣었다. 향후 터널 굴착에 사용한 중장비를 회수하고, 해저 방출구에 모래 유입을 막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측면의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벌인 포괄적 검증 절차를 토대로 작성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오염수 방류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여전히 방류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0일 후쿠시마현과 인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3개 현의 어업인들을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회담에서 "이 지역에서 어업을 계속하고 싶다"며 "방류 반대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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