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아르헨 칼바람에도 '열혈 응원'…4위 태극전사 다독인 팬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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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나선 '리틀 태극전사'들이 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뚫는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3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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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타[아르헨티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나선 '리틀 태극전사'들이 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뚫는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3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면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 문턱을 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FIFA 성인 및 연령별 월드컵에서 첫 '3위' 도전에 나섰다.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낸 김은중호는 조별리그나 앞선 16강전, 8강전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천㎞가량 떨어진 곳에서 치르며 외롭게 싸웠지만, 4강전부터는 '붉은 물결'을 마주하며 힘을 얻고 있다.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이 열리는 라플라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라 현지 교민 등 수백 명의 응원단이 형성됐다.
하루 이틀 사이 아르헨티나의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3·4위전이 열린 이날 현지시간 한낮에도 기온이 10도 정도로 매우 쌀쌀했다.
하늘은 눈부시게 쾌청했지만, 매서운 바람이 오가며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렸다.
응원 열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전 때와 마찬가지로 벤치 맞은편 중앙 관중석에 붉은 티셔츠와 태극기로 무장한 현지 교민 등 한국 팬들이 자리 잡아 '대∼한민국!' 구호 등으로 응원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응원 문구를 태극무늬로 장식해 직접 그려온 어린이, 스페인어로 '가자 한국!'(VAMOS COREA) 응원 손팻말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온 팬, 태극기로 리본을 만들어 머리에 쓴 팬 등 모두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장 정면 기준 왼쪽 골대 뒤엔 푸른 티셔츠와 국기를 갖춘 70∼80명 정도의 이스라엘 응원단도 모여 북으로 리듬을 타며 '일당백' 응원으로 맞섰다.
한국-이스라엘전에 이어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앞둔 인근 우루과이 팬들이 미리 입장해 관중석 상당 부분을 채워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한국은 전반 이스라엘과 1-1로 맞섰으나 후반 연이어 실점하며 1-3으로 패해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막바지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서도 구호와 박수로 응원을 이어가던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낙담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눈물을 흘리거나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표현하는 대표팀을 향해 한국 응원단은 종이에 한 글자씩 인쇄해온 선수들의 이름을 들어 올리며 '괜찮아!'를 외쳤고, 선수들은 다가가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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