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복합몰로 잇단 '리로케이션'
쇼핑몰 입점 후 매출 2배로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기존 점포를 폐점 후 같은 상권에 이전 출점하는 '리로케이션(relocation)'에 나서고 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식당뿐 아니라 옷 가게, 미용실 등 문화 생활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몰에 몰리고 있어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복합몰 리로케이션'이라는 출점 전략에 따라 매장 위치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매장 15곳을 새로 냈는데, 이 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은 기존 매장을 근처 쇼핑몰로 이전한 사례다. 올해도 상봉홈플러스점, 대전갤러리아점, 제주아일랜드점을 리로케이션 오픈했다. 아웃백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을 갖춘 단독 매장을 늘려왔으나, 2021년 bhc그룹에 인수된 후 쇼핑몰과 백화점 등 복합몰 내에 매장을 입점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는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이전 오픈한 신림타임스트림점은 월평균 매출이 기존 매장보다 약 2배 늘었다. 또 지난해 12월 기존 매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으로 이전한 분당AK점은 기존 매장 대비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인근 복합쇼핑몰로 이전한 사당 파스텔시티점과 김해 신세계점 역시 각각 기존 매장 대비 60%, 85% 성장했다.
CJ푸드빌도 프리미엄화와 규모 확장을 키워드로 매장을 옮기고 있다. 빕스는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점의 문을 닫고 바로 건너편인 W스퀘어로 점포를 옮겼다. 리로케이션 오픈한 뒤 한 달간 일평균 매출은 101% 이상 증가했다. 더플레이스는 지난해 12월 여의도IFC점을 기존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으로 옮겨 널찍한 공간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좌석 규모를 70% 이상 키웠다. 덕분에 리로케이션 오픈 후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6% 늘었다.
[진영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층에서 떨어진 쪽지…펴보니 “살려주세요”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이재용 사칭 SNS에 ‘아픈 딸’ 도움 요청한 엄마…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 매일경제
- ‘세슘 우럭’에 놀란 日어민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 매일경제
- [속보] 중국, 싱하이밍 대사 초치에 정재호 주중대사 불러 항의 ‘맞불’ - 매일경제
- “사는게 너무 막막해요”…모든 게 고민인 청년들 어디로 [스물스물] - 매일경제
- “고작 12년 교도소에 산다고?”...강간 혐의 추가된 돌려차기男, 철퇴 가능할까 [방방콕콕] - 매
- ‘미친 약’ 야바, 국경 넘어 전국으로 확산…건강기능식품 둔갑 - 매일경제
- “댕댕이 버리고 가야 하나요?”…대피소 못들어가나 문의 속출 - 매일경제
- 대학졸업 앞둔 14세 천재소년, 스페이스X 엔지니어로 일한다 - 매일경제
- 이제 투수 전향 4년차인데…리그 QS 공동 1위에 AG까지 승선, “인크레더블” 균안신 있어 롯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