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5> 보약 같은 치유의 숲 ‘보성 윤제림’

김한식 2023. 6.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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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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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윤제림 편백숲.

전남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소통의 숲 ‘윤제림’은 1964년부터 조림 사업을 시작했으며, 2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수남농장’으로 불리던 산림을 정은조 현 회장이 부친인 ‘고(故) 윤제(允濟) 정상환’의 호를 따 ‘윤제림(允濟林)’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2020년 산림청에서 산림명문가로 지정하기도 했다.

윤제림은 잘 자란 아름드리 나무들로 풍성함을 자랑한다. 337헥타아르(㏊)에 달하는 이 숲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안개나무꽃이 제철을 맞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국 4만 본도 개화를 앞두고 있다. 1969년 식재한 해송과 편백나무 6만 본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윤제림은 60년 가까이 가꿔온 숲을 무료로 개방해 많은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생태 다양성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윤제림의 관람 포인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에 다양한 방송 촬영지로 선택받고 있다.

특히 치유정원 성림원(聖林園)은 편백나무 숲과 다양한 화초들이 어우러져 ‘숲정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풍광을 잘아한다. 2020년 전라남도 예쁜정원컨테스트 근린정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림원은 윤제림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신체·정신적 치유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곳이다. 우아한 귀부인을 연상케 하는 붓꽃, 하늘하늘 춤추는 듯한 홍학을 닮은 플라밍고 셀렉스(버드나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안개나무 등의 꽃봉오리가 만발하는 봄정원에 들어서면 그 황홀함에 온갖 시름을 잊게 만든다.

윤제림 안내도.

푸르른 편백 숲과 형형색색 4만여 수국의 아름다운 정원은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며 무더운 여름에 선물처럼 느껴진다. 연한 핑크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핑크뮬리 사이에 자리 잡은 팜파스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성림정원의 큰 자랑이다.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 따사로운 햇살, 숲을 아우르는 물소리, 다채로운 색을 품은 치유의 정원을 거닐며 오감만족 심신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윤제림은 규모만큼이나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주월산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산물 따기 체험, 숲 해설, 숲 인문학 강의 등 숲을 느끼고 숲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집(12동), 아치하우스(18동), 단독숙박시설(6동) 등을 갖춰 300명의 동시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시설이기도 하다. 캠핑 등 소규모 여행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캠핑 관련 시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제림 즐길거리.

초암랜드에서는 산마늘, 취, 도라지, 더덕, 표고버섯, 산수유, 고로쇠 등 다양한 임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숲속에서 채취한 먹을거리를 판매해 임산물 부가가치 올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보성=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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