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기여한 배지환 “메츠 상대 승리, 의미 있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6.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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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상대로 대승에 기여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소감을 전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츠와 홈경기를 14-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면 언제나 좋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피츠버그는 베테랑 선발 리치 힐이 7이닝 2실점 호투해주고 앤드류 맥커친, 카를로스 산타나 등 베테랑 타자들이 잘해준 것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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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상대로 대승에 기여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소감을 전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츠와 홈경기를 14-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면 언제나 좋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배지환은 7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3회 1사 1, 3루에서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댄 것이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며 팀의 빅이닝에 기여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배지환이 경기가 끝난 뒤 투쿠피타 마카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이 상황에 대해 “번트 사인이 난 것이었다”며 계획된 번트였다고 설명했다.

“(사인이 나왔기에) 번트를 안댈 수는 없었다. 3루수가 베이스에 붙어 있어서 3루로 평범하게 대려고 했다. 1루에서 죽을 생각으로 3루를 겨냥했다.”

평범한 희생번트를 노렸지만, 번트가 3루수앞으로 절묘하게 잘 들어갔고 3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자신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는 “공이 빠지는 순간 셋업맨이 홈에 던지겠구나 생각해서 보지도 않고 3루까지 달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빠른 발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은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가장 바라는 모습중 하나다.

이 생각에 동의한 그는 “필요할 때 플라이 쳐주고, 번트 대주고 도루하고 수비도 해주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바라는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상대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한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다. 비록 한 경기지만, 스몰마켓 팀인 피츠버그가 그런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 터.

배지환은 이에 대해 “돈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야구를 잘해서 이긴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승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베테랑 선발 리치 힐이 7이닝 2실점 호투해주고 앤드류 맥커친, 카를로스 산타나 등 베테랑 타자들이 잘해준 것이 돋보였다. 이런 베테랑들의 존재는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진 점으로 꼽히고 있다.

배지환은 “융화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베테랑들이 이끌어주고, 젊은 선수들이 장단 맞춰서 따라가주고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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