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선 붕어빵 4개 5000원, 비싼 노점상 음식 가격에 ‘불만’…민원 들어오기도

이동준 2023. 6.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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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동 길거리 음식 값이 가파르게 올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동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JTBC와의 인터부에서 "재룟값과 부자재 가격이 코로나 19 이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코로나 19 이전에는 기름 큰 것 한 통이 2만 8000원 정도였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노점상을 시작하려 하니 6만 5000원까지 부르는 곳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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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어쩔 수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국인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동 길거리 음식 값이 가파르게 올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음식값이 비싸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명동 거리에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노점에서는 떡볶이와 어묵, 붕어빵 등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간식부터 스테이크, 양꼬치, 랍스터 꼬리 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

가격은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점포에선 군만두 3개에 5000원, 붕어빵은 4개에 5000원에 팔고 있다. 닭꼬치도 대부분 노점상에서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걸 고려하더라도 근처 시장 길거리 음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명동과 가까운 남대문시장 가게에서는 군만두를 6개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명동과 비교하면 반값인 셈이다.

명동에서 2000~3000원이던 호떡은 1500원~2000원 정도였고, 꼬마김밥도 명동은 6개 6000원이지만 남대문시장에선 5개에 3000원이다.

명동 물가가 비싸다고 느끼는 건 한국인이나 외국인 관광객이나 마찬가지였다.

명동 노점상들은 '노점 실명제'에 따라 운영된다. 구청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1년에 내는 도로점용료는 노점상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100만~150만 원 정도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오른 물가를 고려하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명동 상인들은 주장한다.

명동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JTBC와의 인터부에서 “재룟값과 부자재 가격이 코로나 19 이후 너무 많이 올랐다”며 “코로나 19 이전에는 기름 큰 것 한 통이 2만 8000원 정도였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노점상을 시작하려 하니 6만 5000원까지 부르는 곳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조금 안정돼 기름 한 통에 5만 원 정도로 내려가긴 했지만, 다른 비용들까지 다 합하면 코로나 19 이전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라며 “들어가는 돈은 똑같은데 상인들이 과한 욕심을 부려 가격을 더 올려 받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싼 음식 가격 때문에 종종 민원도 들어오지만 관할 구청에서는 할 수 있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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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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