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설계 공학자 "오염수 희석? 농도가 아니라 절대량이 문제"
"삼중수소 영향 밝혀져 있지 않아, 아무리 희석해도 바다 오염"
"삼중수소 외 방사성 핵종 어느 정도 제거했는지 불분명"
"원자력 산업 진흥 단체 IAEA가 오염수 평가하는 것 자체가 촌극"

고토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격납용기가 파괴된 점을 지적하며 “그 어떤 원전에서도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전이라는 것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먼저 주장했다.
고토 박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큰 충격을 받아 설계 일을 그만두고 원전 위험성을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오염수 방류 시 발생하는 환경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고토 박사는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과학적, 기술적 면에서 통상적으로 물과 구별, 분리할 수 없는 물질이다. 따라서 인체나 생물에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고 먼저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물질을 바다에 흘려보내면 아무리 희석하고 정화한다고 해도 대량의 처리수 혹은 오염수가 바다를 굉장히 오염시킬 것이 분명하다”며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문제가 아니라 환경으로 내보내는 이 방사성 물질의 절대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중수소의 인체, 환경 영향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량을 자연계에 방출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고토 박사는 오염수 처리 장비인 ALPS의 처리 이후에도 삼중수소 외 방사성 물질이 많이 남는 점도 지적했다. 삼중수소만이 문제인 것처럼 지적하나 실상은 핵종 제거도 완전치 않다는 것이다.
고토 박사는 “일본 정부는 정화하고 희석하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틀린 생각”이라며 “삼중수소 이외에 방사성 핵종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했고 정화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토 박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능력을 묻는 질문에 “IAEA는 원자력 산업을 진흥하고 추진하기 위한 단체인데, 이런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촌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IAEA는 규제기구가 아니라 사실상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조직이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우호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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