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애플의 비전 프로는 ‘IT 생태계’ 선점을 위한 애플의 큰 그림이다 – 김지현 부사장(SK경영경제연구소)

KBS 2023. 6. 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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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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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 현재 IT트렌드의 최대 화두는 ‘생성형 AI’
- 챗GPT는 5억명이 쓰고 있듯, IT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선택.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챗GPT를 별개의 기술로 해석하지 마라
-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바로 챗GPT의 미래
- 애플은 ‘비전 프로’에 ‘스페셜 컴퓨팅; 공간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씀
- 애플의 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큰 그림, ‘비전 프로’
- 디바이스, 운영체제, 스토어, 앱을 수직 통합하는 게 빅테크 기업의 꿈
- 뉴스 기사, 주변 이야기, 전문가 이야기로 IT트렌드의 변화를 읽어라
- 트렌드의 움직임은 결국 소비자가 결정한다. 재무제표를 보는 것도 그런 의미
- 얼리 어댑터를 너무 믿지 마라, 가성비, 타이밍, 대체 가능성을 믿어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8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김지현 부사장(SK경영경제연구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테크 이야기를 좀 해볼 텐데요. IT, 기술의 변화가 참 굉장히 빠르게 일어납니다. 그렇죠?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사실 이거 우리가 들은 기억이 그리 오래된 게 아닙니다. 또 최근에는 챗GPT가 광풍으로 불고 있고요. 엊그저께 보니까 애플이 새로운 헤드셋이라는 MR기기를 내놓기도 했고. 여러분 뉴스나 저희 라디오를 통해서도 소식 많이 접하시겠습니다마는 이런 걸 다 따라가기가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이 IT 트렌드는 우리가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어떻게 따라가거나 혹은 앞서갈 수 있을지 같이 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IT 트렌드 읽는 습관을 쓴 SK경영경제연구소의 김지현 부사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김지현> 반갑습니다.

◇이대호> 안녕하세요.

◆김지현>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트렌드 읽는 눈, 눈을 좀 한번 키워봤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지금 현재 앞에서도 제가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챗GPT, AI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드렸는데 2023년 6월 현재 IT트렌드의 최대 화두는 뭡니까?

◆김지현> 챗 GPT죠.

◇이대호> 생성형 AI.

◆김지현> 예, 맞아요. Generative AI라고 부르죠.

◇이대호> 왜 그걸 꼽아주셨을까요?

◆김지현> 우선 트렌드라고 하는 것은 누가 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 사용자들이 선택을 해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작년 11월 30일 나온 챗GPT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넘게 쓰고 있어요, 이미. 그러니까 트렌드가 된 게 확실하죠.

◇이대호> 어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나왔던 그 변화만큼이나 강력할 것이다 혹은 스마트폰보다 더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라고도 하던데.

◆김지현>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김지현> 단 조건이 있죠. 챗GPT가 지금은 웹에서 쓰거든요.

◇이대호> 인터넷상에서, 온라인에서.

◆김지현> 그렇죠, 온라인에서. 그런데 그렇게 쓰면 파급 효과가 적을 거예요. 이 챗GPT를 가능하게 한 인공지능 기술을 좀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냉장고 앞에서도 챗GPT를 부르고 텔레비전 앞에서도 부르고 자동차 앞에서도 부르고 로봇 앞에서도 부르고 그리고 아까 잠깐 이야기했던 메타버스 그런 곳에서 챗GPT를 부를 수 있을 때 진짜 스마트폰을 넘어선 혁명이 시작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내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어디서든 AI를 부를 수 있을 때 어디서든 AI와 대화하고 물어볼 수 있을 때.

◆김지현> 맞아요.

◇이대호> 그때는 거의 우리 삶 속에 그냥 다 퍼져 있는 게 되겠네요.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근데 우리가 NFT가 크게 열풍이 불었던 거 그래서 미술품이나 아니면 온라인에서 제가 봤을 때는 그냥 그림 딱지 같은 거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에 사고팔고 했던 것들 그런데 그것도 한 1~2년 지나니까 얘기가 쏙 들어갔습니다.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당장 펼쳐질 것 같았던 메타버스라는 세계도 제대로 아직은. 몇몇 게임에 불과한 경우도 있고. 챗GPT는 좀 다를까요?

◆김지현>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던 메타버스 그리고 그전에 NFT, 그전에 블록체인 이런 기술들은 단위 하나하나만 가지고 해석을 해서는 안 돼요. 이게 서로 연결되었을 때 시너지가 나거든요.

◇이대호> 연결.

◆김지현> 정리하면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유튜브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대박이 났던 이유는 스마트폰 덕분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그리고 스마트폰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IOS와 안드로이드라고 불리는 운영체제 있잖아요. 스마트폰 모바일 운영체제 그런 것들 덕분이라고요. 즉 어떤 기술이 확 트렌드가 되려고 하면 많은 기술들이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챗GPT도 아까 잠깐 말씀드렸잖아요. 챗GPT가 그냥 컴퓨터에 머물면 주목을 못 받을 거예요. 그냥 패션일 거예요. 잠깐 주목받다 사라질 거예요. 그런데 챗GPT의 기술이 많은 기기들, 즉 기계들하고 연결되었을 때 더 나아가서 아까 이야기하셨던 NFT든 메타버스든 이런 새로운 키워드들하고 서로 시너지를 냈을 때 이제 본격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겠죠.

◇이대호> 그래서 핵심은 연결이다.

◆김지현> 네, 기술들의 연결이다. 기술 따로따로 보지 말고 통합해서 봐라.

◇이대호> 그게 이제 시너지가 나는.

◆김지현> 맞습니다.

◇이대호> 나중에 메타버스 세계에서 NFT로 재화를 거래하고 또 그거를 그 사이에서 챗GPT나 인공지능 서비스 통해서 뭔가를 정보를 얻게 되고 또 최근에 나온 애플의 헤드셋도 공개가 됐습니다만 그런 헤드셋을 쓰고서 그 안에 같이 참여하고 그럼 이게 다 연결되는 거네요.

◆김지현>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정리하면 메타버스라고 하는 곳은 진정하게 게임 공간은 아니에요. 새로운 제3세계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인터넷을 할 때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했잖아요. 화면이 어떻죠? 정적이죠. 평면적이고.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그렇죠? 그런데 메타버스는 우리가 사는 이 현실 공간처럼 입체적이에요. 입체적 공간 안에는 무엇인가 많이 채워야 되거든요. 그 많은 공간에 많은 걸 채우려고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줘야 해요. 그런 사람을 가리켜서 크리에이터라고 하죠. 유튜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유튜브에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있으니까 영상들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와서 풍족한 거잖아요. 볼거리도 많고.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도 수많은 공간 속에 무엇인가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 창작자들이 필요한 거죠. 그렇다고 하면 그런 창작자들이 만들어서, 본인들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거래하려고 하면 저작권을 인정해줘야 되고 사용권을 인정해줘야 되잖아요. 그게 아까 이야기한 NFT고 더 나아가서 그렇게 거래되는, NFT를 통해서 거래되는 콘텐츠들이 잘 만들려면 창작자들이 쉽게 만들려고 하면 도구가 필요하잖아요. 아까 생성형AI 말씀하셨죠? 그 도구가 바로 창작자들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메타버스는 광활하거든요. 사용법이 쉽지가 않아요. 컴퓨터는 키보드로, 마우스로 스마트폰은 손가락으로 이용할 수 있잖아요. 메타버스는 허우적거려야 돼요. 잘 인식을 못해요. 기술들이. 그러면 그때 필요한 건 자비스죠. 자비스, 아이언맨에.

◇이대호> 아이언맨이 부르는 그 자비스.

◆김지현> 그게 챗GPT예요.

◇이대호> 그러네요.

◆김지현> 그렇죠. 메타버스에서 자비스를 부르면 챗GPT가 등장을 해서.

◇이대호> 인공지능 비서.

◆김지현> 맞아요. 내가 필요로 하는 걸 갖다 주고 내가 원하는 공간에 나를 데려다 주고 내가 무엇인가 원하면 무엇인가 들어주고 그런 자비스와 같은 존재가 되는 거죠. 그래서 기술들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겁니다.

◇이대호> 그 모든 것들이 연결이 되어 있을 때. 장현희 님이 문자 메시지를 주셨는데 애플 비전 프로라고 하는 그 헤드셋 얼마 전에 공개됐잖아요. 그저께 일반인들은 하드웨어 위주로 보면서 혹평을 하고 투자자들은 확장성과 소프트웨어적인 걸 보면서 환호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들 보시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일단 이게 가상현실 VR 기기는 기존에 메타라든지 이런 데서 내놓은 게 있었고 주로 게임 용도로 많이 쓰였고 애플이 내놓은 건 혼합 현실이라고 해서 MR, 방식이 다르죠.

◆김지현> 조금 다르긴 하죠. 그런데 기술적으로 얘기하면 어쨌든 너무 어렵고 쉽게 설명하면 애플이 만든 비전 프로라고 하는 제품의 가장 큰 핵심은 기존에 사용하던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아이패드 여기서 사용하던 앱들이 있죠? 서비스들을 고스란히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가 있어요. 그게 핵심이에요. 과거에 메타가 만든 거나 이런 서비스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고 새로운 앱들이 필요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내 컴퓨터에 살 수 있었던 거 내 스마트폰에 살 수 있었던 거를 불러들일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비전 프로는 이미 맥에서,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에서 하던 거를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이 이야기할 때는 혼합 현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이런 단어를 쓰지 않고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아예 안 썼어요. 새로운 용어를 썼습니다. 스페셜 컴퓨팅이라고 공간 컴퓨팅.

◇이대호> 공간 컴퓨팅.

◆김지현> 그 이전에 컴퓨터를 뭐라고 불렀냐면 퍼스널 컴퓨터, 데스크탑이라고 불렀거든요. 어디에 있죠? 책상 위에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랩탑은 무릎 위에 올려서 랩탑이라고 하고.

◆김지현> 핸드폰, 스마트폰은 손바닥 위에 있고.

◇이대호> 아, 핸드폰.

◆김지현> 맞아요. 근데 스페셜 컴퓨팅은 즉 공간 컴퓨팅은 공간 어디에나 떠다니는 겁니다. 그러니까 개념이 다른 거예요. 이제 컴퓨터가 책상이나 물리적 공간 혹은 내 무릎이나 혹은 손바닥 위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보는 도처에 공간을 떠다니는 거죠. 사실 메타버스가 그거예요, 똑같아요. 그런데 그걸 다르게 해석한 거죠. 다만 그렇게 공간을 떠다니는 수많은 디스플레이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있는 그 콘텐츠, 그 앱들, 그 소프트웨어를 이어서 사용하는 거죠. 그대로. 그게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비전 프로의 가장 핵심입니다.

◇이대호> 그 영상을 보니까 이렇게 자신의 맥북이나 컴퓨터 화면을 이렇게 쳐다보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또 그 앞에 그 화면이 더 크게 펼쳐지는, 이런 것도 나오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의 거실이 컴퓨터가 될 수도 있고 어디 한강 공원이 컴퓨터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김지현> 맞아요. 내가 있는 모든 공간이 컴퓨터로 채워지는 거죠. 거기에 애플TV로 커다란 영화를 볼 수도 있고 거기에 내 아이폰의 화면을 띄울 수도 있고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띄울 수도 있고 디지털 액자를 띄울 수도 있고 예쁜 강아지를 키울 수도 있고.

◇이대호> 근데 이제 그게 시작인 거고 이 제품은 내년 초쯤 판매가 될 거라고는 하는데 그런데 일단은 첫 번째 제품이다 보니까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김지현> 아, 너무 비싸죠.

◇이대호> 3499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한 450, 460만 원 정도 되는 거예요. 물론 이게 대중화가 될 만한 가격은 절대 아니고.

◆김지현> 절대 아니죠.

◇이대호> 주 수요층이 그래도 초반부터 있지 않겠습니까?

◆김지현> 뭐 저 같이 연구하는 사람이나 회사에서나 개발자나.

◇이대호> 회사에다가 이제 청구해서 우리 이거 구매해야 됩니다. 테스트해 봐야 됩니다. 이렇게.

◆김지현> 아니면 이제 비투비라고 부르죠. 산업용 어디 공장 혹은 사무 현장 혹은 건설 현장, 건축 현장, 군사, 군대 시설 이런 데서는 쓰이겠죠. 초반에는. 근데 곰곰이 보면 애플라치 나올 때도 그랬어요. 누가 50, 60만 원짜리 저 시계를 사냐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차고 다니더라고요. 그것처럼 애플이 어쨌든 새로운 개념의 새 장비를 만들었으니 시장은 요동칠 거예요. 다만 저건 애플이 혼자 끌고 가지는 못할 거고요. 삼성전자는 과연 올 하반기에 어떻게 준비를 할까. 조용했던 구글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미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는 메타는 또 다른 기기를 어떻게 만들까. 소니는 어떻게 대응할까. 이렇게 많은 전 세계의 제조업체들이 뛰어들면 또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도에.

◇이대호> 특히 이 혼합 현실 측면에서요.

◆김지현> 그렇죠. 아까 이야기한 공간 컴퓨팅과 기존의 메타버스의 궤를 이어서 우리가 사용하던 기존의 컴퓨터 인터넷 사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거죠. 예전에 사용하던 건 어쨌든 네모난 사각형 화면에 갇혀 있었잖아요. 정적이었었고. 그걸 어쨌든 입체적인 공간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 공간으로 가져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현실과 디지털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서로 연결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게 혼합 현실이죠. 무엇이 현실인지 무엇이 디지털인지 알 수 없는. 그리고 그 과정에 사용 방식이 복잡하니까 중요한 건 음성 인터페이스라고요.

◇이대호> 음성으로요.

◆김지현> 챗GPT를 부르는 거죠. 자비스를 불러서 자비스한테 이거 파일 열어줘, 저기로 데려다줘, 이런 내용을 좀 키보드로 입력해줘, 이거 찾아줘,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 좀 알려줘. 이런 이야기를 타이핑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말로 하면 찰칵 알아듣고 마치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거죠. 그런 시대가 펼쳐지겠죠.

◇이대호> 이번에 애플이 새로 내놓은 비전 프로라는 기기를 보니까 손에 잡고 하는 리모컨 같은 게 없습니더라고요. 조정기가 없이 맨손을 아까 표현해 주신 대로 허우적대면 그걸 인식을 해서 뭔가를 펼쳐주고 확대도 해주고 그렇죠. 원래

◆김지현> 심지어는 원래 기존에 있었던 메타나 홀로렌즈도. 홀로렌즈,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도 그랬어요.

◇이대호> 그거는 꽤 됐죠. 몇 년 됐죠.

◆김지현> 그럼요. 이제 뭐 홀로렌즈는 사업을 접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어쨌든 별도의 핸드 컨트롤러 없이 손으로 이렇게 허우적거리면 되거든요.

◇이대호> 마치 홀로그램처럼.

◆김지현> 맞아요. 근데 이번에 애플의 비전 프로의 다른 점은 손을 허공에 띄우지 않고 그냥 내 무릎 위에서 그냥 이렇게 조작해도 돼요. 그래서 12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비전 프로에는 무려.

◇이대호> 카메라가 12개, 센서가 5개, 뭐 이런 식으로.

◆김지현> 마이크도 있고 또 거기에 IR 센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가 있죠.

◇이대호> 거기에서 음성으로 뭐 시리 이런 걸 불러서.

◆김지현>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대호> 자비스처럼 시킬 수 있으니까요.

◆김지현>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술들이 다 연결되었을 때 상호작용되었을 때 시너지가 난다고요.

◇이대호> 이게 약간 좀 아쉬운 게 우리 기업들도 잘 참여를 하고 우리 기업들도 이런 걸 많이 구상을 해서 현실화하면 참 좋을 텐데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 부품이라도 우리나라 걸 쓸까? 응 디스플레이나 카메라는 어느 회사 거 쓰지? 보니까 거의 다 일본이나 대만 부품들이 들어가더라고요. 이번 제품에는. 우리도 그런 하드웨어도 잘 해야 되겠고 이런 기기 생태계 자체도 좀 같이 엮어갔으면 좋을 텐데.

◆김지현> 두 가지 측면이 있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어쨌든 가전기기 부분의 넘버 탑 이 두 기업 특히 반도체 10세(*2010)부터 시작해서 이 두 기업의 참여가 앞으로 기대되고 두 번째로는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생태계. 생태계는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되거든요. 예를 들면 아이폰은 우리 한국에서 만든 거 아니지만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카오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다 우리가 만든 거잖아요. 그것처럼 아까 이야기한 비전 프로와 같은 새로운 메타버스에 우리 한국에 있는 수많은 앱들, 또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죠.

◇이대호> 물론 이제 애플 같은 경우에도 새로운 헤드셋을 선보인 게 가상현실 세계까지도 자기네가 하겠다는 계획이긴 하겠습니다만 이게 애플의 전략이라든지 숨은 의도라든지 혹시 그런 게 보이는 게 혹시 있을까요?

◆김지현> 가장 큰 건 애플의 생태계를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는 거예요. 지금 애플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있잖아요. 스마트폰은 당연한 거고 그 이전에 맥북, 맥 그리고 손목에 차는 애플 워치, 이어팟 다 가지고 있죠.

◇이대호> 거의 뭐 눈, 손목, 귓구멍 어디 다 이제.

◆김지현>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미래는 10, 20년 후는 아까 이야기한 메타버스가 지배할 거예요. 그리고 그 메타버스의 가장 큰 핵심도 가상으로 만들어지는 디지털이라고요. 그럼 당연히 그건 새로운 개념의 디바이스가 필요하거든요. 그 디바이스를 애플이 놓칠 수가 없죠. 당연히. 그래서 애플은 1차적으로는 그냥 새로운 디바이스를 새롭게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애플이 가지고 있던 아까 이야기한 수많은 디바이스들, 그 디바이스들을 그대로 애플의 비전 프로에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1차적으로 잡고.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면 60~70%의 애플외 사용자들은 사용 못하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애플을 쓰지 않는 사람들.

◆김지현> 그렇죠, 당연하죠. 그러면 2차적으로는 애플을 쓰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애플의 비전 프로에서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앱, 새로운 서비스, 소프트웨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애플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겠죠. 1차적으로는 기존 애플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애플의 제품과 연이은 그런 제품을 만든 것이고 2차적으로는 아예 새롭게 만들겠죠, 또. 새로운 시장을 타깃으로 하겠죠.

◇이대호>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도 한 10여 년 전에는 애플 제품들을 쓰다가 이게 좀 범용성이 떨어지고 불편해서 안드로이드로 싹 넘어오고 나니까 다시는 이제 애플 제품을 쓰기가 더 어려워진 거죠.

◆김지현> 그렇죠, 맞아요.

◇이대호> 근데 새로운 기기가 나와서 한번 써보고 싶다 하더라도 운영 체계가 너무 다르니까. 요즘에는 폰 하나를 바꾸는 게 아니라 맞아요. 거기에 랩탑 컴퓨터, 태블릿PC, 이어폰, 손목시계 다 바꿔야 되잖아요. 그게 좀 진입장벽이긴 하던데요.

◆김지현> 그러니까 디바이스가 있고 그 디바이스 위에 운영 체제가 있고 그 운영 체제 위에 스토어 마켓 플레이스가 있고 맨 끝에 앱이 있거든요. 자주 쓰는 앱들. 이 네 가지를 수직 통합하는 게 빅테크 기업들의 꿈이거든요.

◇이대호> 다 가져버리는 거.

◆김지현> 네, 다 가져버리는 거. 애플이 그러고 있는 거예요. 구글도 그걸 하고 있는 거고. 삼성전자는 그걸 못하니까 구글과 연합해서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 차세대 디바이스가 나온 겁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이어서 VR, AR이라고 불리는 그 디바이스에 대한 대전이 시작되겠죠.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될 겁니다. 그러면 아까 이야기하신 안드로이드 중심인데? 그러면 그런 사용자를 위해서 삼성전자는 LG전자는 예를 들면 소니는, 구글은.

◇이대호> 가만있으면 안 되죠.

◆김지현> 가만있으면 안 되죠. 그걸 개척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메타는 메타만의 또 생태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겠죠. 애플은 또 애플대로 또 그런 전략을 추진할 것이고. 그래서 고객들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치열하게 시작될 것 같아요.

◇이대호> 사실 삼성도 어떻게 보면 카피캣이라는 오명도 듣긴 했습니다만 스마트폰도 굉장히 빠르게 따라잡았고 전 세계 점유율로는 애플도 넘어섰고.

◆김지현> 저력이 있죠.

◇이대호> 혼합 현실 시장에서도. 그러면 우리 기업들도 뭔가를 준비를 하고.

◆김지현> 당연하죠. 제가 듣기로는 갤럭시VR이라고 올해 하반기 지침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사실 삼성전자가 그런 VR디바이스를 만들었었어요. 대중화에 실패했지만.

◇이대호> 옛날에 있었습니다. 예전에 스마트폰을 박스에다가 끼워가지고 이렇게 하던 VR도 있었어요.

◆김지현> 구글도 그렇게 만들었었고요.

◇이대호> 저도 그것도 썼었어요.

◆김지현> 그러니까 이 시장은 올 수밖에 없는 시장입니다.

◇이대호> 아, 그렇구나. 우리 기업들이 더 잘 하면 좋을 텐데요. 이번에는 IT 트렌드를 읽는 습관 책 제목처럼. 그래서 같이 한번 공부를 해볼게요. 사실 IT 트렌드라는 게 워낙 빠르게 변하니까 어지럽습니다. 일상 속에서 IT 트렌드의 변화를 읽는 습관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부터 좀 알려주세요.

◆김지현> 세 가지로 찾으시면 돼요. 첫 번째는 뉴스 기사를 보고 팩트를 파악하는 거죠. 왜냐하면 뜨는 트렌드는 막 뉴스에 나와요. 아까 이야기한 비전 프로든 그전에 메타버스든 NFT든. 다만 그게 오래 못 가서 문제지. 1번 팩트를 주변에 있는 뉴스 기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통해서 파악한다. 1번, 팩트를 주변에 있는 뉴스 기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통해서 파악한다. 2번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돼요. 일반인들, 우리 어머님들, 내 친구들, 내 동생들부터 시작해서. 왜 아무리 뉴스에서 떠든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그건 패션이에요. 얼리 아답터 나 좋아하고 금방 사라집니다. 주변에서 실제 쓰는지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를 하는지 그걸 돌아보는 게 두 번째. 세 번째는 저와 같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거죠. 단 한 명만 믿으면 안 되고 여러 시각을 골고루 들어야 돼요. 편식을 하면 안 됩니다. 이 사람은 NFT에 대해서 비평적이구나 이 사람은 NFT에 되게 긍정적이구나 그런 이야기를 두루두루 들어봐야 해요.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생각의 근거는 뭘까 왜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생각이 다를까 이런 것들을 잘 파헤쳐봐야 됩니다. 이런 세 가지로 기술 트렌드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좋죠.

◇이대호> 뉴스.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의 관심.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전문가들의 평가. 그렇죠. 전문가들의 평가 블록체인, 비트코인, NFT에 대한 토론도 상대적으로 작년 재작년부터 많았었다.

◆김지현> 다 다르고요, 또 의견들이.

◇이대호> 일단 제일 먼저 찾아보자고 말씀해 주신 뉴스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것도 너무 많이 쏟아집니다. 요즘 뉴스가 없는 세상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운 세상이 되고 있는데 일단은 IT 뉴스잖아요, IT 뉴스. 잘 쓴 IT 기사들은 어떻게 선별해서 봐야 될까요?

◆김지현> 제일 좋은 건 IT 전문지들이에요. IT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이트에 있는 콘텐츠는 아무래도 더 공들였죠. 그리고 팩트나 근거도 좀 더 명확하고 시사점도 제대로 도출해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보는 게 좋고 그리고 뉴스 그 자체를 뉴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 외에 전문가들이 말하는 뉴스를 봐도 좋아요. 저만 해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제가 보는 뉴스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뉴스들을 꼭 집어서 여기에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공감합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뉴스를 보는 것도 좋죠. 뉴스를 어떻게 해석하는구나 저분은 이렇게 들으면 좋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일반인들 누구나 그 뉴스를 직접적으로 해석하기는 쉽지는 않은데.

◆김지현> 맞습니다.

◇이대호> 전문가들의 식견과 새로 나오는 뉴스와 이걸 연결해서 보자라는 중간에서 또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거고. 그런데 사실 전문가 인터뷰가 요즘에는 그것도 많아요.

◆김지현> 너무 많아요.

◇이대호> 전문가들마다 저마다 다 자기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하고 있고 언론에도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이분이 진짜 전문가인지 가짜인지 물론 공신력 있는 대기업 연구소에 속해 있다 그러면 그러면 공신력이 있어서 KBS에서도 모시고 이렇게 하겠습니다만 고수도 우리가 좀 나눠서 봐야 될 텐데 이건 정말 어려운 거잖아요.

◆김지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모든 전문가는 즉 내가 전문가라고 표방하는 전문가 다 의미가 있다. 의미가 있다. 다 상관없다.

◇이대호> 전문가를 표방하는 전문가.

◆김지현> 표방하는 전문가. 즉 가짜 전문가도 상관없다.

◇이대호> 그래요.

◆김지현> 왜, 가려 들으면 되는 거니까. 중요한 건 들어봐야 한다고요. 아까 제가 잠깐 그런 말씀드렸죠. 어떤 팩트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요. NFT와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해요. 전문가들마다. 그러면 다른 시각의 근거가 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내가 해석을 해서 내가 판단하는 게 중요하지 이 전문가는 가짜인 것 같아 전문가 이건 의미가 없다고요. 왜냐 저만 해도요. 1년 전에 제가 발언한 NFT 이야기가 늘 옳았던 건 아니라고요. 그런데 전문가가 이야기한 내 말을 듣고 사람들이 전문가가 말한 거니까 무조건 들어야지 이러면 안 될 거 아니에요. 전문가도 오판할 수 있다고요. 하물며 그럴진대 전문가의 말을 일면 그대로 들으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사람이 전문가야 아니야 너무 따지지 말자고요. 듣고 비판할 줄 알아야 돼요. 그리고 근거가 무엇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되고 그리고 다른 반대 의견을 가진 전문가를 찾아 나서야 되고 그래서 한 가지 팩트를 가지고 다양하게 사고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요. 굳이 이게 전문가야 아니야 이렇게 따질 필요는 없이 왜냐하면 전문가였다가도 전문가가 아닐 수 있거든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대호> 그렇죠. 뭐 IT테크 흐름은 한 1년만 넋 놓고 있어도.

◆김지현>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요즘에는 사실 그 편향에 빠지기가 쉬운 시대잖아요. 알고리즘이 띄어주는 뉴스에 더 계속해서 쏠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본인이 신뢰하는 채널, 신뢰하는 사람 말만 믿고 거의 막 맹신처럼 하는.

◆김지현> 그래서 드리는 챗 GPT도 마찬가지예요. 챗 GPT는 답을 준다고 생각하잖아요. 전혀 아니거든요. 챗 GPT는 틀리는 것도 많아요.

◇이대호> 지어내는 것도 많고.

◆김지현> 지어내는 것도 많고 그러면 우리는 그걸 답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럴 수 있구나라고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챗 GPT가 아닌 다른 구글의 서비스인 바드한테도 물어보고 옆에 전문가한테도 물어보고 B 전문가한테도 물어보고 C 전문가한테도 물어보고 전문가를 가칭한 사기꾼한테도 물어보고 내가 들어보면 되는 거예요. 듣고 내가 판단하는 거죠. 맹신하지 말라 이거죠, 핵심은.

◇이대호> 맞습니다. 맹신하지 말고 내가 주체가 되어서 비교해 보고.

◆김지현> 맞습니다.

◇이대호> 내가 중심을 잡아야 되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어떤 걸 준비를 할 때 챗 GPT랑 바드랑 같이 띄워놓습니다. 같은 걸로 복사해서 양쪽에 다 물어봅니다. 분명히 둘 다 틀리기도 하고 둘 중에 하나만 맞기도 하거든요. 그럼 그걸 또 다시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해보고 이렇게 해서 세 번 검색을 하죠.

◆김지현> 그리고 재밌는 건 챗 GPT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물어보면 그때그때 달라요.

◇이대호> 이게 애드리브인지 뭔지.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중심을 잡고 심지어 뉴스 또 전문가들까지도 우리가 중심을 잡고 봐야 된다. 이게 일단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에도 그 내용이 나오는데 네이버, 카카오, 쿠팡, 아마존, 구글, 애플 이런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 뿐만이 아니라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나 매출 영업이익 이런 지표까지도 확인을 해봐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김지현> 그게 더 중요하거든요.

◇이대호> 그럼 기업의 성적표고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인데 이게 IT 트렌드랑 어떻게 연관이 될까요?

◆김지현> 트렌드라고 하는 건 세상의 움직임이라고 해요.

◇이대호> 세상의 움직임.

◆김지현> 세상의 움직임은 누가 결정하느냐 소비자들이 결정하죠, 사용자들이 결정하고. 그 기업의 성적표라고 하는 건 결국 소비자가 선택해 준 거거든요. 그 제품을 쓴 거고. 그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 거고 그러면 고스란히 그게 재무제표에 반영이 되는 거죠. 그리고 시가총액이라고 하면 미래 지표죠. 미래의 그 회사가 얼마만큼 성장할 것인지를 투자자들이 보는 거잖아요. 투자자들은 그냥 보는 게 아니죠. 이 기업의 사용자들이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 제품을 쓰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걸 통해서 시가총액에 반영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트렌드를 파악하려면 아 애플이 비전 프로를 만들었대. 비전 프로가 대박이 되는 것 같아. 전문가 A는 이렇게 생각하고 B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거 듣는 거 1번, 2번 내년도 나와봤더니 쪽박을 쳤는지 아니면 대박이 났는지 매출이 어떤지 영업이익은 어떤지 그걸 봐야죠.

◇이대호> 그게 소비자의 선택이고.

◆김지현> 맞아요.

◇이대호> 또 투자자의 선택이기도 하고 세상의 움직임을 또 그런 식으로 우리가 읽을 수 있네요. 또 하나 보면 제가 최근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월간 실사용자 수가 제일 많은 것.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카톡. 카카오톡이었는데. 최근 2위 유튜브가 많이 따라왔더라고요. 그 격차가 50만 명으로 좁혀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격차. 격차가 좁혀지는 것 이것도 어떤 트렌드의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지현> 볼 수는 있지만 해석을 달리해야죠. 예를 들어 카테고리가 같은 거냐 다른 거냐. 지금 유튜브하고 카카오톡은 카테고리가 완전 다르죠.

◇이대호> 다르죠.

◆김지현> 카카오톡은 메시징 통신 서비스고.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르죠, 대화할 때 하는 거고. 유튜브는 일방적으로 보는 미디어 서비스잖아요. 다르잖아요, 카테고리가. 카테고리를 잘 봐야 되고 두 번째는 카카오톡이 트래픽이 떨어졌네. 그런데 유튜브가 올라갔네. 이거는 다른 카테고리를 하더라도 사람들이 어떤 특정 서비스를 쓰는 습관 자체가 바뀌었구나. 예를 들면 예전에 뉴스 서비스는 트래픽이 엄청 높았는데 SNS가 높아지고 뉴스는 떨어졌네. SNS를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는구나, 예를 들면. 그렇게 바뀔 수도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그래서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돼요. 첫 번째 트래픽이 해당 카테고리 다른 카테고리인지 두 번째 트래픽으로 인해서 기존 트래픽이 떨어졌는지 대체했는지 이걸 봐야죠. 두 가지 관점을 같이 봐야 됩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 이런 대기업들의 흐름은 사실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어떤 주식의 변동도 세상에 많이 자주 전해집니다. 그런데 사실 세상을 바꿔나가는 거는 때로는 스타트업들.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작은 기업들, 벤처 기업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기업들일 수도 있거든요.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혹은 바꿀 것 같은 스타트업들은 우리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김지현> 아이폰이 2006년도에 1세대가 나오고 2세대가 2007년도에 나왔어요. 그때만 해도 세상은 열광하지 않았는데.

◇이대호> 잘 몰랐죠.

◆김지현> 몰랐죠 2010년대 갤럭시A 그다음 갤럭시S,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면서 2013년도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이제 거대 기업들의 틈바구니에 싸우는 거고. 그때 아주 슬금슬금 새싹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배달의 민족 그리고 우버, 에어비앤비 그리고 한국의 카카오톡 이런 서비스가 슬금슬 올라왔거든요. 그리고 최근에는 제페토 같은 서비스 네이버가 만들었지만 아주 작게 시작했거든요. 이런 작은 새싹이 될 만한 서비스들은 인터넷 지표를 보는 사이트들이 있어요. 코리안 클릭부터 시작해서 랭키닷컴 이렇게 인터넷 서비스에 어떤 지표가 어떤 서비스가 뜨고 있는지 이걸 아주 정밀한 숫자로 측정해 주는 사이트들이 있거든요.

◇이대호> 이른바 트래픽이라고 하는 것.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가느냐.

◆김지현> 그렇죠. 매출이 아니라 매출은 그 후행 지표고 선행 지표인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다니는지를 보여주는 트래픽 사이트가 있어서 거기서 보면 좋죠.

◇이대호> 일단 매출과 이익은 그 후에 나오는 거.

◆김지현> 맞습니다.

◇이대호> 옛날로 따지면 오프라인 백화점이나 마트 혹은 가게 상점에 어디에 사람들이 몰리는지를 보면 그게 온라인 앱일 수도 있는 거고 사이트일 수도 있는 거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걸 사업으로 연결을 하고 돈을 벌어야 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연결을 해나가던가요?

◆김지현>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소비자 관점이에요. 왜냐하면 돈을 쓰는 사용자들이 있어야 기업이 거기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수많은 기술 트렌드가 움직일 때 사람들은 그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는지 그리고 그 기술로 인해서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많이 이용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그런 소비자에게 새로운 고객가치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어떤 기술을 채택하는 게 좋을지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이런 방식으로 전개를 해나가야 되기 때문에 기업은 기술 트렌드가 떴을 때 소비자가 그 기술 트렌드를 왜 주목하고 있고 어떤 관점 때문에 잘 이용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이대호> 일단 매출과 이익은 그 후에 나오는 거고.

◆김지현> 맞습니다.

◇이대호> 옛날로 따지면 오프라인 백화점이나 마트 혹은 가게, 상점에 어디에 사람들이 몰리는지를 보는. 그게 온라인 앱일 수도 있는 거고, 사이트일 수도 있는 거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걸 사업으로 연결을 하고 돈을 벌어야 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연결을 해나가던가요?

◆김지현>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소비자 관점이에요. 왜냐하면 돈을 쓰는 사용자들이 있어야 기업이 거기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수많은 기술 트렌드가 움직일 때 사람들은 그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는지, 그리고 그 기술로 인해서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많이 이용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그런 소비자에게 새로운 고객가치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어떤 기술을 채택하는 게 좋을지.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이런 방식으로 전개를 해나가야 되기 때문에, 기업은 기술 트렌드가 떴을 때, 소비자가 그 기술 트렌드를 왜 주목하고 있고, 어떤 관점 때문에 잘 이용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그 트렌드를 확인을 해서 우리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그걸 고민해야죠.

◇이대호> 그것도 연결이 잘 되어야 되는 거고. 그거는 사업적으로. 근데 이제 세상을 바꿔 나가는 기업들도 있는 반면에, 사실은 먼저 반응하는 소비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얼리 어답터 이렇게 표현하죠. 그 사람들은 이제 뭐 몇십만 원, 몇백만 원짜리도 지불을 하고 먼저 써보고 거기서 흥미를 느끼고 그러다가 이제 대중화가 되고 있는 건데. 기업들은 나중에 대중화되기 전에 이 얼리 어답터부터 잡아야 되는 거죠.

◆김지현> 그렇죠. 근데 얼리 어답터를 잡는 과정에 있어서 얼리 어답터가 생각을 잘못하고, 얼리 어답터만의 시장도 있거든요. 흔히 말하는 패션 시장.

◇이대호> 거기서 끝나버리는.

◆김지현> 끝나는. 더 이상 트렌드로 전개 못하는, 그러니까 그냥 흔히 말하는 오타쿠 시장.

◇이대호> 근데 그들은 열광을 했는데.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대중화는 되지 않고.

◆김지현> 맞아요. 그들에 머무는 거죠. 그걸 잘 파악할 수 있어야 균형점을 가지고 과연 대중으로 확산되기 좋은 가격, 가성비가 있느냐. 두 번째, 타이밍이 지금이 맞느냐. 세 번째, 기존의 사용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이 기술로 정말 100% 대체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죠.

◇이대호> 기업도 오판할 수 있는 거니까요.

◆김지현> 당연하죠.

◇이대호> 기업이 한 번 오판을 했다가는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을 날릴 수도 있는 거라서.

◆김지현> 맞아요. 안 되는 기술에 투자해서 안 되면 너무 손해가 막심이니까. 그래서 얼리 어답터를 절대 믿어선 안 되고. 얼리 어답터는 선행 지표인데, 후행으로 정말 따라갈 것이냐 일반 사용자들이 그걸 봐야죠.

◇이대호> 그렇죠. 돈을 벌려면 대중화를 시켜야 되는 거니까.

◆김지현>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가성비와 타이밍, 대체 가능성 이런 것들을 꼭 봐야 되는.

◆김지현> 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홀로렌즈나 퀘스트, 메타가 만든 오쿨러스퀘스트 이런 디바이스를 저 같은 경우, 저는 얼리 어답터거든요. 저는 막 열광해요. 막 써보고, 박수 치고, 이건 대박일 거야 막 이런다고요. 옮냐고요, 안 옮거든요. 왜? 제 아내한테 한번 써보게 해줘요, 우리 조카한테 쓰게 해줘요. 그러면 써보고서 30분을 못 견뎌요. 왜? 어지럽대요.

◇이대호> 처음엔 신기해서 해봤는데.

◆김지현> 맞아요. 쓸 게 없대. 할 게 없대요. 땀 흘리고, 어지럽고, 괴롭고. 그걸 잘 봐야 되죠. 얼리 어답터는 괴로워도 쓰거든요. 미쳤으니까, 좋으니까. 그걸 잘 봐야 된다.

◇이대호> 좋아하니까.

◆김지현> 그러니까 골고루 일반 사용자들이 어떻게 쓰는지를 꼭 봐야 됩니다.

◇이대호> 저처럼 얼리 어답터라고 먼저 사놓고 이제는 한 달에 한 번도 쳐다보지도 않는. 그런 경우도 생기는 거고요. 그런데 또 하나가 성공하는 새로운 트렌드와 그냥 반짝하고 그치고 마는 것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게 대표적으로 몇 가지 비교를 해보면, 동영상 미디어 부문에서는 최강자가 이제 유튜브가 됐고, 그 전에도 우리나라 판도라라든지 다음 tv라든지 엠군 여러 서비스들이 있었어요.

◆김지현> 네, 맞아요.

◇이대호> 그것들은 좀 반짝하고 그쳐버렸고, 작은 시장에 머물렀고. 요즘에 전동 킥보드 많이 타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거 한 10여 년 전에 세그웨이.

◆김지현> 맞아요.

◇이대호> 이거 어떻게 바퀴가 두 개밖에 없는 게 자기 혼자 서 있지? 엄청나게 신기했거든요. 근데 그거는 요즘 거의 온데 간데 없고, 이름도 못 들어본 전동 킥보드 업체들은 길바닥에 많이 눈에 띄고. 성공과 실패에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김지현>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세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세 가지. 첫 번째는 흔히 말하는 가성비.세그웨이는 가격이 얼마나 비쌌는데요. 지금 킥보드 가격은 20만 원에서 30만 원짜리도 있거든요. 첫 번째, 가성비.

◇이대호> 시대도 변한 거고.

◆김지현>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가성비는 소비자 관점이고요. 이번에 공급자 관점에서는 ROI이죠, ROI. 예를 들어 유튜브나 TV팟이나. TV팟은 한국형 서비스. 유튜브는 글로벌형 서비스였고.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둘 다 똑같은 영상 서비스지만 ROI가 다르거든요.

◇이대호> ROI라고 하는 건 리턴 온 인베스트먼트라고 해서 내가 투자한 금액 대비 얼마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인가.

◆김지현> 예를 들어 영상 하나를 올려도 다음 TV팟에서는 한국 사용자들한테만 3000만 명, 4000만 명이지만 유튜브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똑같은 영상을 만드는데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파급 효과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공급자 관점에서는 ROI. 세 번째는 기술이죠. 유튜브를 만들었을 때 적용된 기술과 또 세그웨이나 방금 얘기했던 킥보드를 만들었을 때 적용된 기술은 다르거든요. 예를 들면 30년 전에 자율 주행이 있었어요. 없지 않았어요, 자동차에.

◇이대호> 예전에 있어요. KBS 홍사훈 기자가 정말 한 20년, 30년 됐을 거예요. 자율주행차 타고 가면서 뉴스 리포트 했던 영상이 지금도 레전드로 남아 있습니다.

◆김지현> 있잖아요.

◇이대호> 네.

◆김지현> 그런데 그게 왜 대중화 안 됐죠? 그걸 기술이 뒷받침은 안 됐거든요. 이 복잡한 변수가 있는 도로에 어떻게 가지고 나와요, 지금은. 슬금슬금 되고 있잖아요.

◇이대호> 되죠, 되죠.

◆김지현> 왜? 기술이 다르거든요. 그때 AI와 지금의 AI는 천지차거든요. 그때 카메라 센서와 지금 카메라 센서. IR센서 다 다르거든요. 라이더 센서 훨씬 좋아졌다고요.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훨씬 좋아진 것 뿐만 아니라 가격도 엄청 싸졌죠. 이런 모든 것들 세 가지가 결국은 그 트렌드를 성공시키느냐, 실패하느냐를 판가름하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이제 우리가 속된 말로 시대를 잘 만나야 된다라고도 이야기를 하는데 앞서가는 기술도 또 투자도 잘 받아야 되는 거고.

◆김지현> 가성비도 있어야 되고.

◇이대호> 가성비도 있어야 되고.

◆김지현> 기술도 중요하고.

◇이대호> 어떤 주변에 부속품이 됐건 장비가 됐던 그런 기술들도 같이 좀 뒷받침이.

◆김지현> 당연하죠.

◇이대호> 돼야 하는 거고요. 예전에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영상 보니까 컴퓨터 본체를 차에다 싣고 이렇게.

◆김지현> 그러니까요.

◇이대호> 핸들에다 뭐 이렇게 묶어가지고 이렇게 주행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뭔가 하늘 아래 갑자기 뚝 떨어진 것 같은 것도 있는 반면에 기존의 어떤 전통산업이나 기존에 있던 기술을 약간만 변형을 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로 창출하는 것들도 많잖아요.

◆김지현> 그럼요.

◇이대호>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지현>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을 기반으로 연장선에서 확대하거든요.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있죠. 자율 주행을 어떻게 동작하느냐.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주변에 있는 자동차들의 움직임을 포착을 해서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피해 다니는 거잖아요. 그건 어디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그 기술은 고스란히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될 수 있죠, 로봇에. 그래서 실제 테슬라는 로봇을 만들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김지현> 네, 휴머노이드 로봇을. 그런데 그게 생뚱 맞은 신기술이 아니라고요.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자율주행 기술이 자율 보행 기술로 바꾼 거죠. 그렇죠? 장애물을 피해다니고. 그리고 테슬라가 챗GPT와 같은 회사를 하나 설립을 해서 AI를 개발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AI도 한다고요?

◆김지현> 네, AI도 한다고. 왜? 그 AI가 로봇에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편리하게 우리가 작동시킬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 AI는 자동차에 결합될 수도 있어요. 내가 그냥 자동차 안에 앉아가지고 디스플레이 어디 목적지 입력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말로 하는 거죠. 캘린더에 지금 어디 가야 되는데 주소 확인해가지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로 좀 가줘라고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게 다 챗GPT와 같은 기술이거든요. 즉, 기술 기업은 해당 기술을 한 군데만 쓰지 않아요. 이걸 다양한 영역에 씁니다. 그러면서 혁신을 만들어내죠.

◇이대호> 이게 사실은 그래서 계속 연결 연결되고 융합 융합되고 또 거기서 시너지가 나고 그래서 더 커지고. 그런데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기술 자체만이 다는 아니다라는 것도 읽혀집니다. 그렇죠? 그래서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거를 기술로 구현을 잘 해내야 되는 거고 그걸로 또 산업도 만들어야 되는데.

◆김지현> 그렇죠, 세 가지로 요약하면 돼요. 기술은 동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상호 연결되었을 때 시너지가 난다. 두 번째 그런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용자, 고객 경험, 고객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세 번째 그렇게 고객 가치를 만들어낸 기술은 그대로 복제되면서 다른 산업 영역에 확장되면서 훨씬 비즈니스 도메인을 확대시킬 수 있다.

◇이대호> 상호 간의 연결부터 고객 경험과 가치를 높이는 일. 그리고 그걸 복제하고 확장하면서 처음에는 뭔가 트렌드의 시작이었지만 나중에 이게 현실이 되고 큰 산업이 되어버리는. 항상 세상은 그렇게 빠르게 변하고 우리는 그 세상의 한 중심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 소비자로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이런 내용은 CEO들도 굉장히 좋아하겠네요. 기업 경영하시는 분들도 늘상 고민하는 내용이어서. 오늘도 정말 알차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IT 트렌드 읽는 습관. 최근에 책을 쓰신 SK경영경제연구소 김지현 부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지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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