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맑눈광 김선호, 처음 보는 빌런[영화보고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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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하는 김선호.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코피노이자 필리핀에서 불법 복싱 경기장을 전전하며 돈을 벌어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는 '마르코'(강태주) 앞에, 본인이 "친구"라고 주장하는 정체 불명의 '귀공자'(김선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전을 그렸다.
그런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의 표현에 따르자면 "대안이 없는" 김선호가 맡아 매력을 십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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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우여곡절 끝에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하는 김선호. 잔혹하지만 다정한, '빌런인 듯 빌런 아닌 빌런 같은' 캐릭터를 무사히 표현해내면서 첫 주연으로서의 발판을 제대로 내딛었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코피노이자 필리핀에서 불법 복싱 경기장을 전전하며 돈을 벌어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는 '마르코'(강태주) 앞에, 본인이 "친구"라고 주장하는 정체 불명의 '귀공자'(김선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전을 그렸다. 어머니의 치료비 때문에 한국인 아버지를 찾던 '마르코'는 아버지 또한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 '마르코'앞에 재벌 2세 '한이사'(김강우)가 등장하고,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합세하면서 '귀공자'를 포함한 세 명의 인물이 오직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얼굴에 대고 거침없이 총을 쏴대면서도 '쓰리 피스 수트'는 꼭 챙겨입어야 하고, 한정판 구두에 피가 묻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귀공자'는 다른 작품을 통해 접해왔던 빌런들과도, 이 영화 속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꽤 유별난 인물이다. 잔인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귀공자'가 어떤 짓을 저지를까 지켜보는 재미에 러닝타임 118분이 금세 흘러간다. 그런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의 표현에 따르자면 "대안이 없는" 김선호가 맡아 매력을 십분 살렸다.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과 몸 연기를 보여준다. 꿀 떨어지는 '멜로 눈알' 아닌, 피와 땀으로 얼룩진 '맑은 눈의 광인'도 이렇게 잘 소화할 줄은 몰랐다.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와 상황도 자연스럽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총기 액션, 카체이싱, 심지어 파쿠르까지 소화하는 모습은 영화 내내 주장(?)하는 "나 프로야"라는 그의 대사를 수긍하게 만든다.
마치 남자 버전 '마녀'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귀공자'는 운이 좋다면 시리즈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훈정 감독은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김선호와 싸우지만 않는다면 몇 편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무려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에 캐스팅된 신인배우 강태주의 처절하고 처연한 연기도 김선호의 '당당한 돌아이'와 대비돼 더욱 돋보인다.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8분이다.(사진=NEW)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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