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경관에 녹아든 정원, 양평 '가든파티 하우스'

오수현 2023. 6.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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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너른 산세를 감상하며 반려견과 뛰어논다.

캠프파이어를 하고 과실수 열매를 따 먹는다.

매실, 블루베리, 루비 사과, 모과, 앵두 등 여러 그루의 과실수를 심어 열매 따 먹는 재미도 누리고자 했다.

반려견과 함께 마당을 뛰어다니고 가족들이 모여 바비큐와 캠프파이어를 하며, 텃밭과 과실수를 가꿔 채소와 열매를 바로 솎아내서 찬으로 삼는 전원생활의 기쁨을 차차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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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과 채광을 누리면서 가족의 취향도 한껏 반영한 주택


정원에서 너른 산세를 감상하며 반려견과 뛰어논다. 캠프파이어를 하고 과실수 열매를 따 먹는다. 텃밭을 가꾸며 온 가족이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행복한 일상. 바로 건축주가 꿈꾸던 전원생활이다.

주차장에서 마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디딤석을 깔아 미니 산책길을 만들었다.
퍼걸러와 야외 가구를 설치한 마당 데크. 파이어피트도 설치해 적극적인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마당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1,040㎡(314.6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207.65㎡(62.81평)
연면적 : 342.94㎡(103.73평)
건폐율 : 19.81%(법정 20%)
용적률 : 29.17%(법정 80%)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 8.37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 : 그라스울
외부마감재 : 지붕 - 컬러강판 0.45T / 외벽 - 세라믹사이딩 16T·14T, 세라믹 타일
내부마감재 : 벽 - 페인트 도장, 친환경 벽지, 박판 타일, 레코스톤, 템바보드 / 천장 - 페인트 도장, 친환경 벽지 / 바닥 - 강마루(풍산, 구정), 타일
붙박이장·거실·주방·자녀방 가구 : 제작가구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일신, 더죤테크
계단재·난간 : 바롤로 원목계단재 + 금속 노출계단 + 유리난간
창호재 : 살라만더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 인그레소 A1803R 제네바
중문 : 영림 양개도어
방문 : 영림 멤브레인, ABS도어, 제작도어
조경 : 라임플레이스
커튼 : 까사비앙카
인허가 : 정감건축사사무소
설계·시공·감리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식탁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도록 대면형 아일랜드를 설치한 주방.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거실과 주방을 자연스레 구분해 주며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가족들간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TV를 설치하지 않은 거실. 아트월과 바닥에 대리석 마감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ZOOM IN : 커튼은 인테리어 마감재와 어울리는 것으로!
양평 주택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조망을 충분히 누리고자 창을 많이, 크게 계획했다. 이 집의 커튼과 블라인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까사비앙카의 연희정 대표는 “커튼은 창문의 옷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인테리어 마감재와 잘 어울리며 튀지 않는 세련된 컬러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커튼의 직조감과 바느질의 섬세함도 살펴봐야 하고, 블라인드 부속품의 열 도장도 사소해 보이지만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건식 세면대를 설치해 위생을 챙긴 현관.
앉아서 독서하거나 차를 마시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단판을 널찍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방은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자 창을 양면으로 널찍하게 냈다. 윈도우 시트를 적용하고 포치에는 흔들의자를 둬 어머니가 안락하게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장과 평상을 우드와 아이보리 톤으로 맞춰 아늑한 느낌을 더한 자녀 방.

서울에서 회사를 운영 중인 건축주 부부는 도심에서의 생활에 피로를 느끼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던 부부는 그렇게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땅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대지 3면이 매곡산, 통방산, 중미산 등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양평군 주택단지의 꼭대기 땅을 만났다. 해당 주택단지에서 가장 큰 땅에 속하며 경관이 훌륭한 땅이었다. 온통 초록으로 둘러싸인 대지의 조망을 잘 누리면서도 자연 속에 녹아드는 주택을 만들고 싶어 마당 조경에도 욕심을 냈다.


곳곳에 포치와 데크를 설치하고 야외가구를 둬 본격적인 전원생활이 가능하게끔 했다. 매실, 블루베리, 루비 사과, 모과, 앵두 등 여러 그루의 과실수를 심어 열매 따 먹는 재미도 누리고자 했다. 자두, 다래, 오디, 포도나무도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어머니의 취미생활을 위해 마당 한쪽에 텃밭도 만들었다.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이 마당을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럭셔리한 모던 스타일로 잡았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어머니 방, 게스트룸을 배치하고 2층에는 홈바, 운동실, 미디어실, 마스터룸, 자녀 방을 계획했다.

부부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홈바. 모던한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마감했다.
마스터룸 욕실은 벽면과 바닥, 세면대 하부까지 동일한 빅슬랩 타일로 마감했으며 건식 사우나도 설치했다.
거실에 TV를 설치하지 않은 대신 미디어실을 따로 조성했다.
2층에 올라서면 바로 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는 낮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실은 오브제 같은 조명을 달고 벽면도 아이보리 톤으로 마감해 홈바와 대비되는 화사한 느낌으로 꾸몄다. 세로창을 적용해 채광도 놓치지 않았다.

주변 경관이 멋진 만큼 조망을 한껏 담아내고자 집안 곳곳에 큰 창을 냈다. 이로써 실내에서도 바깥의 자연과 통하고 이어지는 개방감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다용도실 등은 1층 복도의 벽면 안쪽에 배치했다. 벽면과 동일한 컬러와 자재로 마감한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평소에는 이 공간들이 눈에 띄지 않게 만들었다. 어머니의 생활 동선을 고려해 어머니 방은 1층 안쪽에 배치했다. 어머니 방에서는 데크를 통해 마당과 텃밭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복도를 지나 거실과 주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게감 있는 고급 자재들을 사용해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또 하나의 실로써 기능하는 넓은 계단실을 지나 2층에 올라서면 테라스로 바로 연결되는 낮은 계단과 함께 홈바와 운동실이 나타난다. 와인과 운동 등 모두 부부의 취미를 반영한 공간들이다. 미디어실도 별도로 만들어 온 가족이 모여 영화를 감상하거나 손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2층 가장 안쪽에는 자녀 방과 마스터룸이 있다. 마스터룸에는 드레스룸과 건식사우나, 월풀 욕조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마스터룸과 이어진 드레스룸.
조망과 채광을 위해 마스터룸에도 크기가 큰 창문을 적용했다. 침대 헤드 부분에 목재 루버로 포근함을 줬다.
테라스에도 야외 가구를 적절하게 배치해 앉아서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전히 바쁜 업무와 일상에 치여 일주일 중 절반 이상은 서울의 아파트에서 지내지만, 이곳 양평 주택에 오면 치유되는 기분을 느낀다는 건축주. 반려견과 함께 마당을 뛰어다니고 가족들이 모여 바비큐와 캠프파이어를 하며, 텃밭과 과실수를 가꿔 채소와 열매를 바로 솎아내서 찬으로 삼는 전원생활의 기쁨을 차차 알아가고 있다.


취재_오수현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3년 6월호 / Vol.29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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