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인지현 기자 2023. 6.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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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가 활용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국어, 사회, 과학 등으로 점차 확대 도입돼 2028년까지 도덕,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에 쓰인다.

특수교육 역시 2025년 초등 국어, 2026년에 초등 수학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고 2027년에는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에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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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3∼4학년·중1·고1부터 도입
2028년까지 도덕·예체능 제외 전 과목 확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브리핑하기 위해 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가 활용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국어, 사회, 과학 등으로 점차 확대 도입돼 2028년까지 도덕,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에 쓰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다.

교육부는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받더라도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성취도 분석 결과 성취도가 낮은 ‘느린 학습자’에게 학생별로 기본개념을 다질 수 있는 기초학습 과제를 추천해주고, 성취도가 높은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논술 등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해줄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에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과목별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2026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 역사 ▲ 2028년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 등에 도입된다. 활동 중심으로 이뤄지는 음악, 미술, 체육과 인성 함양을 위해 대면 교육이 중요한 도덕을 제외하면 전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디지털 기기를 접하기에 이르다는 교육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AI 디지털교과서를 쓰지 않는다. 특수교육 역시 2025년 초등 국어, 2026년에 초등 수학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고 2027년에는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에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해서 당장 서책형 교과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서책형 교과서 없이 AI 디지털교과서만 단독으로 개발되는 초등학교 정보 과목을 빼면 나머지 과목은 서책형 교과서도 함께 개발돼 사용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능숙하게 활용해 기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는 당분간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교과서가 병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은 기존 교과서 개발사와 에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담당한다. 교과서 개발을 민간에 맡기는 대신 정부와 공공기관은 통합학습기록저장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통합학습기록저장소 내에 있는 대시보드에 발행사·과목별·학년별로 축적된 학생별 학습 정보 종합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지역 단위 학습 데이터도 수집한다.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별 학습현황·추천 학습 콘텐츠를 볼 수 있고, 교사도 학급별·학생별 학업 참여도, 학업 성취, 학생별 필요한 지원 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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