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거제 2000번 버스, YS 고향 대계마을 경유

노선 개편, 오는 17일부터 대계마을 경유 운행
2014년 버스 개통 후 10년 만에 주민숙원 해결

부산과 경남 거제를 오가는 2000번 버스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을 경유한다.

서일준(거제·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00번 버스가 노선 개편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대계마을을 경유해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계마을은 연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도 2000번 버스의 경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하지만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3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2000번 버스가 대계마을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계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마을 주민은 2000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소계마을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서 의원은 부산시와 경남도, 거제시 등 관련 지자체와 2000번 버스의 대계마을 경유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오는 17일부터 기존 노선인 덕포~소계~외포로 이동했던 2000번 버스 경유지에 대계마을이 추가돼 덕포~대계펜션촌~대계~소계~외포 순으로 노선 변경이 확정됐다.

서 의원은 “2000번 버스의 대계마을 경유는 오랜 숙원사업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었는데, 2014년 버스 개통 이후 10년 만에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2000번 버스는 부산 하단 삼거리를 출발해 거가대교를 거쳐 거제 연초면 맑은샘병원 앞까지 50㎞를 좌석버스 10대가 하루 40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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