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연구 외길' 약대 교수 "희석한 후쿠시마 오염수 마시겠다"

30년 동안 대학에서 방사성의약품 학을 공부하고 강의한 전문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고 방류농도로 희석한다면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는 최근 생물학 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국민 정서에도 국가 경제에도 도움 되지 않는,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보이지 않는 소모적 논란이 과학과는 동떨어진 주관적 견해들에 의해 증폭돼 국민의 공포만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방류농도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한다면, 이 물 1ℓ를 마시더라도 내가 받는 실효 선량은 0.000027 mSv(밀리시버트)다. 바나나 1개를 먹을 때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40 등에 의해 받는 실효 선량 0.0001 mSv의 약 1/4"이라고 말했다.
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PET 검사를 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인 불소-18을 DOPA라는 물질에 치환해 넣은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에 주사할 때 환자가 1회당 받는 실효 선량이 9.25~18.5 mSv"라며 "이 실효 선량이 환자에게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면 어느 의사가 파킨슨 의심 환자에게 PET 진단을 처방할 수 있을까"라고 반박했다.
![[사진=충북대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YTN/20230608102216837koxo.jpg)
그는 "ALPS로 흡착과 필터를 거쳐 기타 핵종들을 제거했다면 미세 고형물이나 부유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타 핵종들에 의한 추가 실효 선량도 역시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제반 시험성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주변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시료 직접 채취를 허용해 이중 확인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부터 충북대 약대에 재직하고 있다. 이 대학 약대 학장을 지냈으며 대한약학회 방사성 의약품 학 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커튼 뒤 숨어있던 애” 고교 동창들이 본 ‘또래 살인’ 정유정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시작...경보 발령·항공기 운항 주의
- 주택가 돌며 여성 3명에게 성폭력...주민들 떨게 한 공포의 20분
- 난리난 현대·기아차 도난사태...미국이 내린 ‘특단의 조치’ [뉴스케치]
- [날씨] 10년 빨라진 북극 해빙 소멸..."2030년 9월 사라져"
- '계엄 가담 의혹' 심우정 전 검찰총장 구속영장 기각
- '경산 친구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24살 정재환
- '친구 살해하고 나체 활보' 24살 정재환 신상 공개
- 유시민 발언에 "사이비·금도 넘어"...정청래는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