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이어 SK까지’ 선상혁, 문가온이 그리는 새 시즌

안성/최창환 2023. 6. 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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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에 이어 서울 SK에서도 동료료 연을 맺은 선상혁(24, 205cm), 문가온(23, 187.7cm)이 모처럼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선상혁과 문가온은 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찾아 중앙대와 고려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을 관전했다.

선상혁, 문가온은 중앙대 19학번 동기지만, 프로에 먼저 발을 디딘 이는 선상혁이다.

프로 진출 후에도 졸업을 위해 틈틈이 학교를 찾은 선상혁과 달리, 문가온은 이날이 졸업 후 처음으로 모교에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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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최창환 기자] 중앙대에 이어 서울 SK에서도 동료료 연을 맺은 선상혁(24, 205cm), 문가온(23, 187.7cm)이 모처럼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선상혁과 문가온은 7일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찾아 중앙대와 고려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을 관전했다. 중앙대는 전력상 열세라는 평을 딛고 3쿼터 한때 격차를 1점까지 좁혔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해 54-66으로 패했다.

선상혁, 문가온은 중앙대 19학번 동기지만, 프로에 먼저 발을 디딘 이는 선상혁이다. 선상혁은 2021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참가, 6순위로 SK에 지명됐다. 문가온은 2022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근황에 대해 묻자, 선상혁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돼 휴가 기간에 많이 쉬진 않았다. 계속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문가온 역시 “데뷔 경기를 치르는 게 다음 시즌 목표이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프로 진출 후에도 졸업을 위해 틈틈이 학교를 찾은 선상혁과 달리, 문가온은 이날이 졸업 후 처음으로 모교에 온 날이었다. “후배들의 경기를 보니 작년에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게 문가온의 설명이다.

스스로 4학년 시절을 아쉽게 돌아봤지만, 고려대를 상대로 즐거운 기억도 있었다. 중앙대는 지난해 5월 30일 개막 11연승 중이던 고려대에 74-66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선발 출전했던 문가온은 파울아웃 전까지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가온은 당시 얘기를 꺼내자 “고려대전 승리의 기운을 전해주기 위해 왔다”라며 웃었다.

SK는 안양 KGC와 맞붙은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연장까지 돌입한 7차전이었지만, SK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문가온은 “엔트리에 들지 못한 나도 아쉬웠는데 직접 경기를 뛴 형들은 얼마나 아쉬움이 컸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상혁 역시 “신인 때 경험이 있어 우승했을 때 기분을 안다. 그 기분을 놓쳐 나도 형들만큼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SK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V4에 재도전한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건재한 데다 FA 협상을 통해 오세근을 영입했고, 안영준도 오는 11월 16일 제대한다.

문가온과 선상혁은 1군에서 점진적으로 기회를 얻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문가온은 2022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선발된 10명 가운데 2022-2023시즌에 데뷔 경기를 치르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다. 선상혁 역시 통산 2시즌 동안 3경기 평균 7분 39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문가온은 “(최)성원이 형과 같은 역할을 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학에서는 3번 역할을 맡아 볼 핸들링이 약했다. 입단 후 슛뿐만 아니라 드리블, 2대2 연습에도 중점을 뒀다. 성원이 형 뛰는 걸 보며 공부도 많이 했다. 만약 뛰게 된다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상혁은 같은 포지션에 본받을 스타가 2명이나 있다. 오세근은 두말할 나위 없는 KBL 최고의 빅맨이다. 최부경 역시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궂은일을 도맡는 것은 물론,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줬다. 30대 중반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공격력을 회복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공헌했다.

선상혁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일정 때문에 한동안 팀 훈련을 못 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몸 잘 만들어서 돌아오겠다. (최)부경이 형, (오)세근이 형 모두 스타일이 다른데 보면서 잘 배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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